전라도

고창 질마재길 보은길과 선운산, 선운사

트렉매니아 2015. 11. 2. 08:09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0리길(보은길) 약 8.5km, 3:30분

날짜: 2015/10/31

 

고창군은 2009년에 고인돌 질마재 100리 길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길은 고인돌 질마재 100리 길은 고인돌길, 주진천 복분자길, 질마재길, 보은길 등의 4개 코스로 되어 있다.

 

그중에서 보은길[12.7㎞, 4시간]은 검단소금전시관→ ① 진채선 생가→ 화산마을→ 연천마을→ ② 참당암→ ③ 도솔암→ ④ 선운사→ 선운산관광안내소 등으로 이어지지만 딱 걷기 좋은 연천마을에서 시작해 선운산 관광안내소로 이어지는 길이 걷기에 참 좋은 길이라 생각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수시로 다니는 고창터미널에서 심원면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걷기가 끝나면 고창선운산 터미널에서 고창으로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선운산 터미널은 전주로 나가는 시외버스도 다닌다.

 

<선운산>

선운산은 높이는 336m이고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울창한 수림과 계곡, 사찰과 많은 문화재가 있어, 이 일대의 43.7㎢가 1979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널리 불리게 되었다.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가리킨다.

고창선운사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 184호), 고창선운사도솔암장사송(천연기념물 제 354호), 고창삼인리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왔다는 선학암, 봉황 머리 모양의 봉수암, 절을 굽어보고 있는 독수리형상의 수리봉 등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칠산바다·변산반도·곰소만 지역의 일몰 광경은 장관을 이룬다.

 

▲ 연천마을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연천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외길이어서 마을을 통과해 나가면 마지막 집을 끼로 왼쪽 선운산 방향으로 이정표가 나있다.

▲ 잡풀을 베어내 다니기 편하게 해서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선운산과 견치봉(개이빨산)사이 능선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보은길 코스는 우측 견치봉으로 올라 소리재, 낙조대, 천마봉을 거쳐 도솔암으로 내러서는 길이다. 하지만 참당암 뒤안길인 차밭길이 아름다워 선운산 방향으로 약 200m 만 가면 오른쪽(참당암 방향)으로 소로를 이용하면 참당암 차밭을 통해 참당암으로 갈 수 있다.

▲ 오름길이 편안해서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오르기 수월하다.

▲ 능선에서 왼쪽 선운산 방향으로 200m(약간 오르다가 다시 조금 내려가다 평지가 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소로가 나았다.

이곳을 조금 통과해 나가면 참당암 뒤 차밭을 통해 참당암으로 들어선다.

▲ 차밭을 돌아 내려서면 참당암이 보인다.

참당암은 뜻은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암자가 조용하고 아름다워 사색을 즐기는 이라면 참당암 들러보기를 권장한다.

▲ 암자 앞에 있는 은행나무와 대나무

▲ 암자 앞에 있는 길을 따라 100m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소리재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길을 따라 오르면 소리재로 오르는데 약 10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다.

▲ 소리재를 지나 용문굴 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주변 경관이 빼어나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아주 독특한 형태를 보이는 굴이 있는데 이것이 용문굴이다.

▲ 용문굴 주변 풍광

▲ 멋지고 신비롭다.

▲ 용문굴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도솔암 마애불을 만난다.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때 만든 것으로 가장 크다고 한다.

▲ 도솔천 주변으로 빨갛게 단풍물이 들기 시작했다.

▲ 조금 일찍 왔나보다.

다음 주에는 아주 예쁜 단풍이 들것으로 생각된다.

이 도솔천 주변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단풍사진을 담으려 한번쯤 꼭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선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本寺)이다.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의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577년(위덕왕 24)에 백제의 고승 검단(檢旦, 黔丹)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신라의 진흥왕은 왕위를 버린 첫날밤에 좌변굴(左邊窟:진흥굴, 도솔암 밑에 있다.)에서 자다가 꿈속에서 미륵삼존불(彌勒三尊佛)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하였으니 이것이 이 절의 시초라고 하였다.

또 검단의 창건설을 보면 위덕왕 24년은 진흥왕이 왕위에서 물러난지 2년 뒤에 해당한다. 그런데 검단과 해구(海口)에 있는 검단리(檢旦里)와 관련된 설화가 있다. 즉, 옛날에 검단선사가 바닷가의 사람들에게 소금 만드는 법을 가르쳤기에 해안 사람들은 선운사에 소금을 시납하였다는 것이다..

일찍이 검단이 도둑들을 모아놓고 천일염 제조법을 가르쳤다는데 그에 대한 보은염(報恩鹽) 공양의 관습이 선운사에 전해 내려온다.

한때는 5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4개의 암자만 남아 있다.

▲ 단풍이 조금씩 들어간다.

▲ 선운사 담벼락에 담쟁이도 단풍이 들어간다.

▲ 이곳 선운사 주변은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 사람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도 단풍과 은행이 겨울을 알리듯 하나 둘 잎이 떨어져가고 있다.

▲ 왼쪽 돔 형태로 되어있는 농협공판장???을 지나면 왼쪽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질마재길은 주자창을 통과해 선운산입구 연기교까지 이어진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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