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트렉매니아 2015. 7. 29. 09:51

지리산 노고단(2014.11.29)

성삼재~노고단 산장~노고단~성삼재(약 9km, 3:20분)

 

높이 1,507m.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며 백두대간에 속한다.

신라시대에 화랑국선의 연무도장이 되는 한편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냈던 영봉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의 남서부에 위치 한다.

노고단이란 도교(道敎)에서 온 말로, 우리말 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일컫는 말이다.

1,100∼1,200m 높이 에는 광활한 고원이 펼쳐져서 부근이 좋은 피서지를 이루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서양 사람들의 별장지가 되었다. 노고단의 경관은 지리산이 그렇듯이 기봉난산(奇峰亂山)의 경치보다 웅대한 산용의 경치가 훌륭하고, 정상부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노고단 정상은 1100m 나 되는 성삼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성삼재에서 에둘러가는 임도길 위주로 가면 1시간30분이면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노고단 아래에 펼쳐지는 운해의 바다는 가히 지리산을 지리산 답게 만드는 절경이다. 지리산10경중에 ‘노고운해’가 속해있다.

 

요즘은 지리산 종주를 할 시간도 없거니와 야영을 못하게 하여 이제 지리산 종주는 나에게 매력이 떨어졌다.

하여 노고단이나 쉬엄쉬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성삼재로 향한다.

 

성삼재에 도착해서 임도길을 따라 사부작 사부작 걷다보면 어느새 노고단 산장에 도착을 한다.

2001년 마지막으로 지리산 종주를 할 때 노고단 산장에서 컵라면을 끓여먹던 생각이 난다. 엄청난 폭우로 이틀동안 비를 맞고 노고단 산장에 도착을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 마지막 남은 컵라면을 산장 처마밑에 쪼그려앉아 끓여 아주 맛있게 먹던 기억이 스친다.

▲ 노고단을 향해 가는 길에 산동면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 신비한 모습으로 구름이 산을 뒤덥고 있다.

▲ 덕유산 방향으로 잡았으나 구름때문에 전혀 구분할 수 없다.

▲ 무냉기 부근에서 지리산부근 전망은 아주 뛰어나다.

▲ 종석대인데 1997년 이곳을 지나 대간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노고단에서 바라본 방송국 기지국과 종석대

▲ 고리봉능선

▲ 반야봉

▲ 노고단 돌탑

이렇게 노고단을 둘러보고 다시 성삼재로 내려왔다.

 

가끔 지리산을 찾지만 예전처럼 지리산을 다녀가는 맛이 안 난다.

부분별한 야영이야 당연히 문제지만 예전처럼 산장주변 야영지를 만들어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빡빡한 산장에서 잠을 자는 것도 그렇고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으니 지리산 종주를 마음 편히 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몰래 숨어들어 야영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지리산을 걸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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