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5.11.14
걸어온 길: 물안개길 2구간 종점~용운리 버스정류장(약 5.5km, 2:00분)
[옥정호]
옥정호에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옛날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옥정호반을 가로지르는 운암대교는 1989년 준공되었으며, 특히 봄가을에는 일교차 때문에 옥정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붕어마을로 불리는 호수안의 섬이 명소가 되어 국사봉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전에는 운암저수지라 부르던 이곳이 지금은 옥정호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는 댐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맨 처음 섬진강에 댐을 만들 당시 운암댐이었다.
1. 운암댐: 운암댐(구댐) 1925년 일제강점기때 준공된 콘크리트 아치형댐으로 농업용수 전용댐(유역변경하여 호남평양에 농업용수 공급)이었으며 현재는 섬진강댐(신댐)건설로 수몰되어 있는 상황.
2. 섬진강댐: 운암댐 하류 2km 지점에 신규로 건설된 콘크리트 중력식댐으로 운암댐보다 25m 정도 높으며 최초 착공은 1940.4월이며 이후 2차대전 및 한국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961.8월 재착공하여 1965.12월 준공된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
이 역시 유역변경하여 칠보발전소를 통하여 발전한 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 공급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정읍시 및 김제시 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댐 이름이 바뀌면서 운암저수지라 불리우던 이곳이 옥정호가 되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옥정호에서 낚시를 했었다. 특히나 향어가 많이 잡혀 인근에 사는 강태공들이 즐겨찾던 곳이었다.
그리고 나서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운암저수지가 어느날 살펴보니 옥정호가 되어있고 또한 낚시마저 금지되어 있다.
1999년 8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낚시행위 등에 제한이 있으며 옥정호반을 가로지르는 운암대교는 1989년 준공되었으며, 특히 봄가을에는 일교차 때문에 옥정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붕어마을로 불리는 호수안의 섬이 명소가 되어 구사봉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순천갈대밭을 걷고 올라오는 길에 옥정호에 들러 물안개길 일부구간을 걸었다. 전 구간은 13.5km이지만 시간관계상 다 걸을 수 없기에 일부 5.5km 정도만 걷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 운암대교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가다보면 쉼터가 나온다. 쉼터도 물안개길 구간이 지나가지만 조금 더 국사봉 전망대 쪽으로 1.5km 정도 진행하면 도로 왼쪽에 조그만 소공원이 있다. 소공원 건너에 물안개길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 도로옆 이정표
▲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비포장길을 만나고 약 300m내려가면 물안개길 이정표를 만난다.
▲ 내려가는 길에 단풍이 한창이다.
▲ 이정표있는 넓은 터
▲ 2구간 종점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여기서 용운리 방향으로 진행했다.
▲ 넓은 임도처럼 보이는 길은 이내 좁은 소로로 바뀐다.
▲ 어찌하여 섬진강 옥정호가 강이 되었단 말인가!
항상 물이 풍부해서 다른 곳은 다 말라도 옥정호는 마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가뭄이 심하긴 심한 모양이다.
▲ 물이 차있어야 할 자리에 잡초들이 무성하다.
▲ 군데군데 다리를 만들어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 날씨가 따듯해서 그런지 쑥부쟁이가 아직도 남아있다.
▲ 고개를 하나 넘고 내려서면 왼쪽에 차밭을 만난다. 이런곳에도 차밭이 있다니...
▲ 용운리 마을 초입에 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전형적인 학교 건물로 보인다.
앞에는 조그만 운동장이 있고 현재는 폐교된 것으로 보인다.
▲ 소나무 숲길을 지나 내려오면 무덤앞에 삼형제 멋진 소나무가 옥정호를 바라보고 서있다.
▲ 벌겋게 들어난 옥정호 바닥
▲ 물이 사라진 자리에는 잡초와 트렉터 바퀴자국이 나있다.
▲ 오후 6:00가 될 무렵이라 날이 어두워져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하고 수변을 따라 용운리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은 섬진강의 본류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발원이야 진안 팔공산 자락에서 시작되지만 진안을 지나 이곳 임실,정읍에 있는 옥정호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강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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