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북설악과 마장터

트렉매니아 2015. 8. 17. 10:26

장소:북설악.마장터,새이령

날짜: 2015/8/14

거리: 9.5km(4:00분)

걸어온 이정표: 알프스리조트(흘리)~계곡임도~계곡~물굽이합수~마장터~작음멍에골~마장터~작은새이령~창암

 

마장터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를 연결하는 샛길이다.

지난 70년대초까지 진부령과 미시령이 없던 시절에는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무역통로 였다고 한다. 마장터를 넘는 산 이름이 지름길이라는 뜻을 가진 샛길인 샛령(해발 641m)이다. 샛령은 설악산에서도 험하기로 유명한 마산봉과 신선봉 사이를 넘는 가장 쉽고 짧은 지름길이어서 이곳을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장터는 고성과 양양(지금의 속초)사람들이 소금과 고등어, 이면수, 미역 등 내륙지역인 인제사람들이 좋아하는 해산물을 지게에 지고 올랐고 인제사람들은 감자와 콩, 팥 등 곡물을 지게에 지고 올라 농산물과 수산물을 교환하던 무역로였다. 마장터란 이름도 마방과 주막이 있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새이령은 북으로 진부령, 동남으로 미시령 사이에 있는 옛길로 대간령이라고도 한다.

용대리에서 속초로 넘어가는 미시령 아래 새로 뚫린 미시령터널 입구에서 왼쪽편 산줄기에 있는 곳이다.

즉,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토성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를 말하며 소간령과 대간령으로 나누어져 있다.

예전에 인제와 고성을 연결하던 고갯길이라고 한다. (새이령은 사이에 있는 고개라는 뜻이다.)

 

마장터에는 5~60년 전에나 지어진듯한 산골집이 3채가 있는데 마장터 근처 땅의 주인인 백승룡씨와 심마니 노인 정준기씨가 나무 귀틀집에서 40여년을 기거하고 있다.

▲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온다.

겨울이면 인공빙폭이 형성되어 전국의 빙벽꾼들이 모여든다.

인공빙벽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암벽대회도 치루었던 곳이다.

▲ 알프스 리조트에서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면 편안한 임도길을 만나게 된다.

계곡정리를 하고 있어 계곡이 온통 흙탕물이 되었다.

▲ 몇 해 전만 하더라도 풀이 무성하게 임도를 점령했었다.

▲ 임도길을 걷다가 계곡건너로 뚜렸한 등산로가 나있다.

▲ 상류쪽 공사로 인해 계곡물은 말 그대로 흙탕물이 되었다.

▲ 하늘을 뒤 덮을만큼 숲이 빼곡하다.

▲ 사계절 언제와도 느낌이 좋은 곳이다.

▲ 물굽이 계곡을 만나 상류쪽 마장터를 향해 간다.

▲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간다.

▲ 마장터 바로 직전 잎갈나무숲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 시원하게 뻗은 잎갈나무

▲ 마장터 정씨 할아버지 집

▲ 다리를 건너 정씨 할아버지집에 들어갈 수 있다.

▲ 혼자서 40여년을 지내고 계신다.

▲ 겨울을 나기위한 나무들이 담장 역활을 하고 있다.

▲ 새이령 방향으로 길이 아주 잘 나있다.

▲ 계곡은 오염원이 없다보니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 새이령 방향은 산악회가 다니는 길로 곳곳에 표지기가 잘 붙어있다.

▲ 조병희풀이 예쁘게 피어있다.

▲ 목재를 보관해놓았다.

다시 발길을 돌려 창암으로 향한다.

새이령 첫 방문은 1999년 미시령에서 신선봉,새이령,마산을 지나 알프스리조트까지 걸었던 길로 신선봉에 대한 기억은 너덜겅뿐이다.

그당시 왠수같은 돌길이라 생각하며 걸었다.

▲ 마장터를 지나 소간령(작은 새이령)이다. 여기서 40분이면 창암(박달나무쉼터)에 도착한다.

▲ 작은 새이령 기도터

 

작은 새이령에 계곡길을 따라 40분 정도 내려가면 창암계곡을 만나고 징검다리를 건너면 박달나무 쉼터가 나온다.

박달나무 쉼터에서 1km 걸어 내려가면 용대 삼거리이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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