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원천국 계방산(2011.1.15)

트렉매니아 2015. 7. 24. 09:22

계방산(1,577m)

운두령~1492봉~계방산정상~윗삼거리~이승복생가터~삼거리(약11km, 5시간)

 

계방산(1,577m)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이며, 주목,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특히 겨울에는 눈덮인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겨울이면 적설량이 풍부해 설경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산세가 유순하고 능선이 부드러워 겨울철 산행 코스로 그만이다. 오대산자락에 있는 계방산은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는 곳 중 하나다. 바닷바람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부딪치기 때문이다. 또 내린 눈은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1시간30분 가량 오르면 1,492봉에 닿는다. 눈앞에 환상적인 설원이 펼쳐진다. 매서운 북서풍이 할퀴고 지나가는 능선의 나뭇가지에는 상고대(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 서리)나 눈꽃이 볼만하다. 1,492봉에서 건너편 정상까지는 30여분 거리.하산은 능선을 따라 노동리 아랫삼거리까지 내려가는 길과 윗삼거리를 거쳐 이승복 생가터로 내려가는 방법.그리고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가 1462봉을 지나 방아다리약수로 하산하는 세 가지 코스가 있다.산행기점은 운두령이다. 운두령은 남한에서 차가 다니는 고개 중 세 번째 높은 고개이다.

산행시간은 적설 유무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보통 때 4-5시간 거리가 눈이 많이 올 경우 2배 이상 걸린다. 눈이 많이 왔을경우 정상에서 노동리 삼거리로 하산하거나 이승복생가 방향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운두령에 도착하자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계방산은 겨울이면 선자령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산이다. 운두령에서 시작하기에 큰 표고차를 극복하지 않아도 되기에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폭설이 내리게 되면 쉽다고 생각했던 계방산은 고행길로 빠질 수 있는 곳이다.

▲ 러쎌이 잘 되어있어 편하게 1492봉을 향해 오른다.

▲ 많은 인파가 왔기에 줄을 서서 나란히 나란히 진행한다.

▲ 1492봉 오르기 전에 쉼터

▲ 1492봉에서 바라본 소계방산

▲ 계방산 정상에 올랐으나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해 표지석에 빈틈이 없다. 할 수 없이 그냥 정상을 지나친다.

▲정상에서 바로 아랫삼거리로  내려가는 능선길이(사진 정면방향) 있고 노동계곡을 거쳐 윗삼거리(이승복생가)로 가는 방향이 있다.

자동차야영장 방향 이정표대로 출발한다.

▲ 주목삼거리로 가는 방향 능선길도 아주 편하게 러쎌이 되어있다.

▲주목 삼거리를 지나 노동계곡 끝자락에 도착하면 가문비나무와 잎갈나무숲이 있다. 가을에도 상당히 운치가 있지만 겨울 또한 가을 못지않게 멋지다.

▲ 계곡을 거의 내려왔다. 이 곳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이승복 생가터다.

▲ 이승복 생가터 위에 있는 계방산 등산로 안내도

▲ 군부독재가 SF소설을 써서 영웅을 만든 이승복 사건

▲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시기를 살았다.

▲ 이승복생가터

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가터를 지나 자동자야영장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쭉~~내려오면 아랫삼거리이다.

날씨가 좋아 주변 산군들을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맛이 좋은 날이었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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