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시사철 아름다운 주왕산과 주산지

트렉매니아 2015. 7. 22. 09:42

주산지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km 지점에 있는 이 저수지는 1720년 조선 경종 때 착공하여 이듬해 10월에 준공된 것이다.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특히 저수지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세계가 아닌 듯 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고 있고, 각종 광고CF를 이곳에서 촬영하고 있다.

 

일자: 2014/5/1

주산지를 둘러보고 주왕산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 근래 강수량이 적어 크게 기대를 안했지만 생각보다 수량이 많아 근사한 주산지를 감상하고 왔다.

▲ 주산지 이력

▲ 운치있는 주산지의 왕버들

주산지를 둘러보고 주왕산으로 향한다.

 

<주왕산(721m)>

높이 721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금은광이(812m)·장군봉(687m) 등이 있다.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 하여 석병산이라고도 하며, 신라의 왕족 김주원(金周元)이 머물렀다 하여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1.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이 산을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전한다.

2. 주왕산이란 이름은 주왕에서 따온 것이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반역을 일으켰던 주도로 알려졌다. 거사를 실패한 주도는 신라 땅까지 쫓겨 왔고,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의 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토벌에 성공한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그래서 기암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3. 최근에 주왕이란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는 주왕이 신라 헌덕왕 때 왕권의 잦은 교체로 사회가 혼란스럽던 와중에 반란을 일으킨 김헌창과 그의 아들 김범문이라고 주장한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 있어 경상북도의 소금강이라고 한다.

기반암은 시생대·원생대의 화강암·편마암 등이다. 요곡운동을 받은 고생대의 조선계지층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계곡의 상류에서는 고생대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다. 전사면이 급경사이며, 사방에서 발원하는 물은 많은 계곡을 형성하면서 주방천(周房川)·괴내[塊川]·주산천(主山川) 등으로 흘러든다.

기암괴봉, 울창한 수림, 폭포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유서 깊은 사찰과 유적지들이 많아 영덕군의 일부지역을 포함한 청송군 청송읍·부동면·진보면 일대가 1976년에 주왕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쪽의 대전사에서 주방천 상류에 이르는 곳에는 이 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주왕계곡이 있으며, 계곡을 따라 기암·아들바위·학소대·급수대·망월대 등의 기암괴봉이 늘어서 있다.

특히 입구에서 3㎞ 지점에 있는 기암(旗岩)은 정면에 2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이며, 주왕이 대장기를 세웠다 하여 이름붙여졌다.

한가운데는 두 조각으로 갈라놓은 듯 금이 가 있는데, 고려시대 장군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아서 생긴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또한 계곡을 따라 이루어진 제1(용추)·2(절구)·3(용연)폭포와 구룡소는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절경을 이루고 있다.

 

▲ 대전사를 지나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오르면 주왕굴로 갈 수 있다.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아들바위와 수달래의 이야기를 보며 사부작 사부작 걷다보면 어느새 주왕굴 입구 주왕암에 도착한다.

▲ 길을 걷다 만난 구슬붕이

▲ 주왕암 입구 화장실(이곳에서 무장굴을 구경하러 다녀온다)

▲ 무장굴 앞에 있는 폭포. 대략 30m 수직으로 낙하하는 폭포이다.

분명 이곳은 겨울이면 빙벽등반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한적하며 등반하기 난이도 또한 아주 좋아보인다.

무장굴(武裝窟)

주왕이 무기를 저장해두었던 곳이라 전해지는데, 굴 속은 큰 암석으로 가로막혀 10m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 주왕산 절경(학소대 방향)

▲ 학소대의 전설

▲ 1,2,3 폭포를 지나 내원동 마을까지 들어왔다. 예전에 이곳에 분교까지 있었단다.

▲ 내원동에 대한 설명

▲ 내원동 마을터

▲ 내원마을의 전설~

내원마을 까지 들어갔다 다시 되돌아 나온다.

내원마을에서 계곡 우측을 따라 오르면 가메봉삼거리를 거쳐 절골로 내려갈 수 있지만 오늘은 시간 관계상 다시 대전사로 되돌아 간다.

추후 절골에서 시작해 가메봉삼거리를 거쳐 대전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다녀와야겠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