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휴가를 맞아 찾아간 거문도

트렉매니아 2018. 8. 8. 11:01

지나온 길: 거문항~거문중학교~불탄봉~군부대입구~장촌마을~인어상공원~녹산등대~장촌마을

날짜: 2018/8/5(맑음)

거리: 11km

시간: 5:10분


여름 휴가를 맞아 거문도를 찾았다.

그동안 몇 번 찾아온 거문도를 다시 찾은 이유는 아직까지 걸어보지 못한 음달산~녹산등대길을 걸어보기 위해서이다.

명성산을 다녀오고 재빨리 집에와 씻고 용산역에 도착해 10:45분에 출발하는 여수EXPO행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여수EXPO역에 3:53분 도착해 여수역객터멀까지 택시를 이용해 도착했다.

오픈한 식당이 있으면 아침 식사를 하려 했으나 이른 시간이라 뭄이 굳게 닫혀있어 이순신광장 둘러보고 편의점에 들러 쏘세지 하나 먹고 광장을 배회하다 여객터미널에 다시 가니 터미널에 불이 들어와 터미널에서 식당들 문열기를 기다렸다.

여수에서 처음 떠나는 배는 06:00에 있으니 터미널은 05:00에 문을 연다.

5시 조금 지나자 터미널앞 식당이 하나 둘 문을 열어 아침식사를 하고 터미널에 오니 에어컨도 켜져있고 시원하게 기다릴만 하다.

거문도행 배편 시간은 7:40분이고 '조국호'를 타고 들어간다.

가는 도중 나로도, 손죽도, 초도를 경유해 거문도의 동도를 거쳐 최종 거문항에 입항한다.


불탄봉 코스는 2017년12월에 다녀온 글을 참고하세요.

거문도.백도 그리고 불탄봉 트레킹 -> 링크

▲ 이순신광장의 이순신동상

▲ 그동안 줄리아아쿠아만 타고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조국호를 타고 들어간다. 둘다 오션호프해운(주)에서 운영한다.

▲ 2:20분 걸려 오전 10시에 거문항에 왔다.

▲ 삼호교에서 바라본 거문등대가 있는 수월산

▲ 거문중학교

▲ 불탄봉 안부에서 바라본 거문항


한 여름이고 1994년보다 덥다는 올해 약 20여분의 오름짓이지만 온몸에서 땀이 솟아난다.

▲ 오랫만에 와보는 불탄봉

▲ 불탄봉에서 바라본 고도의 거문항

▲ 2011년도 첫 방문때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후 데크공사를 했는데 이번에 와보니 다시 잘 만들어놨다.

▲ 일본군 벙커


햇살이 따가워 정상에서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고 바로 음달산쪽으로 걸었다.

▲ 반갑게 피어있는 참나리

▲ 동백숲길

거문도뱃노래길로 불리는 이길을 걸으며 놀라운점을 발견했다.

불탄봉부터 장촌마을까지 하늘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딱 세 곳이다.

길 전체가 동백나무 터널이라 오늘같이 무더운 날씨에도 크게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심지어 어두워서 선글러스를 벗어야 할 정도이다.

▲ 첫번째 하늘이 열렸다. 뒤돌아본 불탄봉 정상

▲ 거문도 뱃노래길 시그널

▲ 잠시 하늘이 열렸다.

▲ 남해 먼바다 바다색은 연안의 색과는 차이가 많다.

▲ 대나무밭을 통과한다.

▲ 어찌된 영문인지 길이 산길과 같을거라 생각했는데 넓지막한 임도와 같다. 마치 수레가 지나갈수 있는 넓이다.

가끔 길이 좁아지는 경우는 있지만 잡풀이 자라 좁아진 것 이다.

▲ 음달산 아래 군부대 철책이 보인다. 이곳이 마지막으로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동백나무가 너무 많아 잡풀이 자라지 못한다.

▲ 신우대밭을 지나면 장촌마을에 가까워졌다는 얘기다.

▲ 드디어 길고긴 동백터널을 빠져나왔다. 정면네 무구나무섬이 보인다.


▲ 서도와 동도를 연결하는 거문대교

▲ 이해포

▲ 녹산등대가 보인다.

▲ 장촌마을 길을 따라 가면 녹산등대길과 만난다.

▲ 전형적인 섬마을 주택

▲ 녹산등대길을 오르다 뒤돌아본 음달산

▲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

▲ 주변이 억새밭이라 가을에 찾아오면 딱 어울릴듯 하다.

▲ 뒤돌아본 동도방향

▲ 녹산등대길의 마스코드와 같은 인어상

▲ 푸른하늘과 바다...그리고 그림같은 길이 이어지는 거문도 녹산등대길...

짧지만 임폑트가 강한 코스이다.

▲ 서도 북단 끝자락에 자리한 녹산등대

▲ 섬여행의 묘미는 시원한 풍광을 보는 것이 아닐런지...

▲ 녹산등대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다시 장촌마을로 내려갔다.

장촌마을에서 녹산등대를 오는 길이 두 갈래길이다. 따라서 왕복시 조금 색다를 풍광을 즐길수 있다.

▲ 고은 시인의 '다시 거문도'



▲ 거문도에서 하룻밤 자고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아쉬워 다시 뒤돌아 본다.

▲ 다시 한 번~

▲ 거문도를 몇 차례 방문했지만 녹산등대길을 처음 걸어본 소감은 편하게 거문도의 아름다운 한쪽면을 볼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역시나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는 불탄봉에서 수월산 등대코스가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 생각한다.

▲ 4시30분 배를 타고 나가야 하기에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 장촌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 거문초등학교 서도분교

▲ 오후 3시가 조금 넘어간다. 아무래도 걸어가면 점심 식사를 못할거 같아 택시를 불렀다.

택시는 거문항~장촌 요금은 1만5천원이다.

▲ 식사를 마치고 다시 조국호에 오른다.

한 여름에 거문도를 찾아 너무 열심히 걷고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음에 찾게 되면 조금 더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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