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조경동 아침가리골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코스: 방동약수입구(AM 10:50) -> 방동약수(AM 11:05)-> 임도(AM11:10) -> 트럭이동 -> 정상(AM 11:30) -> 조경동다리(PM 12:20) -> 갈터쉼터(PM 3:30)
시간: 휴식포함 4:30분
아침가리골에서 만나는 원시자연의 모습은 자연 그대로의 보존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일깨워 준다.
아침가리골의 트레킹은 잠시 속세와의 인연을 접어야 한다.
전기도 전화도 없고 오로지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과 사방을 둘러치고 하늘 금을 그어 놓은 산, 철철 넘쳐흐르는 물뿐이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는 삼둔 사가리라 하여 일곱 군데의 피난지소를 기록하고 있는데,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는 곳으로 삼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이고, 사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명지가리 연가리 곁가리로 예로부터 인정하는 오지 속의 오지들이다.
한자로 조경동(朝耕洞)을 풀어쓰면 아침가리가 되는데, 높은 산봉우리들에 가려 "아침 한나절에만 잠깐 비춰지는 햇살에 밭을 간다"하여, 붙여진 마을 지명 그대로 산세가 험하고 무성한 잡초와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모습은 그 옛날 20여가구가 살았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지만 목조건물의 폐교된 조경동분교만이 마을의 흔적을 얘기해 준다.
▲ 방동약수 가는 길입니다. 저 앞에 약수사가 보이는군요. 오늘은 날씨가 덥고 햇살이 너무 강해 빨리 아침가리골 계곡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 방동 약수 바로 옆에 약수가가 있습니다.
▲ 건물 끝에 방동약수가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약수맛을 보기위해 줄서서 마시고 있습니다. 방동약수는 300년 전 심마니의 꿈에 나타난 백발노인이 일러준 곳에서 산삼을 캐고 그 자리에서 솟아난 샘물이 있었으니, 바로 지금의 방동약수라 합니다. 전설만큼이나 만병통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병을 치유하기 위한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 약수맛은 설악의 오색약수, 계방산의 방아다리 약수 맛과 흡사합니다. 탄산과 철분이 섞여있어 특유의 맛을 냅니다.
이 부근의 약수는 대부분 맛이 비슷합니다. 부연계곡(오대산자락)의 부연약수도 그렇습니다.
▲ 이제 약수를 마셨으니 슬슬 아침가리골의 조경동다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 임도길로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약수사가 보이네요.
▲ 임도 주변에 산딸기와 오디(산뽕)가 보여 익은 오디만 따서 먹었습니다. 익은 녀석들은 달달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산딸기는 꽃이 피기전이라 맛보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화천에 갔을때는 익은 산딸기가 있어 맛을 보았지만 위도상 아래인데도 이제서야 꽃은 피기위해 준비중입니다. 아마 종이 다른 녀석인가봅니다.
▲ 정상까지 트럭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내 스타일에는 맞지 않지만 이렇게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콘크리트 임도길을 오르기 귀찮아서 15인승 트럭을 타고 트럭킹을 시작합니다.
요금은 3천원을 지불했습니다.
▲ 정상에 오르니 왠 승용차가 올라와있습니다. 콘크리트 길이라 충분히 오를수 있으나 내려가는 길은 좀 험해서 승용차는 불가능합니다.
▲ 내리막길은 비포장 임도입니다. 오프로드 동호회원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오프로드 차량은 가볍게 다닐수 있는 길입니다.
▲ 포장임도가 나오면 하산은 끝입니다. 이제 바로앞에 조경동다리가 있습니다.
▲ 다리옆에 보이는 건물은 매점입니다.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있습니다. 다리 왼쪽끝 부근에 농가가 한채 있습니다.▲ 다리 오른쪽에는 임시 화장실이 있네요.
▲ 아침가리 계곡 트랙킹을 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리밑에서 쉬었다 출발합니다. 시간상으로도 점심먹기 딱 좋은 시간과 장소입니다.
식사하시는 분들 절대 쓰레기는 100% 수거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리밑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뭐 여행이라는게 먹거리가 중요한 부분인건 잘 알지만 많은걸 준비해서 식사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환경오염을 시킬수 밖에 없습니다. 되도록 산행시에는 행동식으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내려가서 맛난 먹거리는 사먹는다면 현지 사람들에게도 좋고 자연도 보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제부터 본격적인 계곡 트랙킹이 시작됩니다. 첫 시작부터 계곡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물에 들어가기 싫어 우회하기도 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물에 들어가야 트랙킹을 마칠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샌달 또는 운동화를 준비하면 편하게 계곡 트랙킹을 할 수 있습니다.
▲ 계곡을 건널때는 이끼있는 바위부근은 밟으면 쭉~~미끄러집니다. 되도록 자갈을 밟으면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 계곡을 통과하고 계곡 주변 등산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 비가온지 좀 지나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많지 않습니다. 계곡옆 산행로는 되도록 왼쪽 루트를 주 루트로 하고 계곡을 넘나들면 됩니다.
▲ 박새
▲ 매발톱 꽃은 보았습니다. 요즘 산에서 볼수 있는 종이죠.
약재로 사용을 하면 좋다는데 거의 만병 통치약 수준입니다. ^^;
▲ 매발톱은 "바람꽃(우리나라)", "매춘화(중국)"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꽃가루보다 다른 꽃가루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실제 다른 종끼리 교접을 좋아해서 세계적으로 70여종이나 된다고 하니 재밌습니다.
▲ 계곡의 하단부입니다. 물이 아주 맑으며 물소리가 머리속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 이 곳은 용소가 있는 부근인데 바위가 커서 바위에 조그만 웅덩이가 있습니다.
▲ 깊지않은 소가 있서 물놀이 하기 아주 좋아 보이네요.▲ 하단부로 가면 왼쪽 산길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밑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계속 오르면 갈터 쉼터로 내려가지 못하고 갈터쉼터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 이제 계곡을 거의 내려왔습니다.
▲ 보가 보이면 계곡산행의 끝이며 건너서 내려가면 갈터 쉼터가 보입니다.
▲ 이제 이 계곡만 건너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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