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석모도 상봉산과 보문사

트렉매니아 2017. 12. 18. 09:12

석모도 상봉산<316m>

날짜: 2017/12/16

걸어온 길: 한가라지고개~상봉산~낙가산~마애석불좌상~보문사~주차장(6.5Km, 2:30)

날씨: 맑음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상봉산(316m)은 인천시 삼산면 석모도 한가운데 있다.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듬뿍 받으며 산행을 할 수 있는 해명산은 산세가 아기자기해 가족동반 산행지로 적당하다.

상봉산은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으로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득이고개에서 출발해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을 거쳐 보문사로 이어지는 산행을 주로한다.

정상에 서면 가까운 강화도 마니산과 매음리 염전,주문도, 교동도가 보이고 멀리는 장봉도 일대가 보인다.

대부분 등산지도를 보면 상봉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이촌말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한가라지고개에서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뚜렸하고 좋다. 한가라지고개는 강화읍에서 외포리를 거쳐 오고가는 버스가 있다. 다만 배차 간격이 2-3시간 간격이라 시간 배정을 잘 해야한다.


2017년6월에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는 차로 석모도로 들어갈 수 있다. 전장 1.54km, 폭 12m의 왕복 2차선으로 4년3개월만에 완공됐다.

다리가 완공되기 전에는 외포리 선착장~석포리 선착장을 이용해 석모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 한가라지 고개(우측 임도를 따라 오르면 등로는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며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 우측 등로를 이용한다.

▲ 상봉산 정상까지 특별한 조망이 나오지 않지만 상봉상 정상부근부터 조망이 좋아진다.

▲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주문도 일대

▲ 드넓은 서해바다가 조망된다.

▲ 드디어 정상이다. 한가라지 고개에서 약 40분이면 정상이다.

▲ 정상은 돌이 많고 터는 넓지 않지만 바람이 적어 쉬어갈 수 있었다.

▲ 정상에서 바라본 해명산과 마니산자락

▲ 조망이 참 좋다.

▲ 산불감시탑

▲ 감시탑에서 내려오면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도착한다. 여기서 약 10분정도 가야 눈섭바위다.

▲ 눈섭바위로 내려가는 길목에 간식을 파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도 보문사로 내려갈 수 있다.

▲ 눈섭바위에서 바라본 상봉산

▲ 7-8년 전에 온 것 같은데 그때보다 안전시설이 더해진 것 같다.

▲ 돌아내려와 마애석불좌상을 보기위해 계단을 오른다.


보문사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서, 우리나라 3대 관음영지(觀音靈地) 중의 한 곳이다. 돌산도에 있는 향일암을 합하여 4대 관음영지라 말하기도 한다.

이 절의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전한다.

635년(선덕여왕 4) 4월, 삼산면에 살던 한 어부가 바다 속에 그물을 던졌더니 인형 비슷한 돌덩이 22개가 함께 올라왔다.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들을 즉시 바다로 던져 버리고 다시 그물을 쳤지만 역시 건져 올린 것은 돌덩이였으므로 다시 바다에 던졌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귀중한 것을 바다에 두 번씩이나 던졌다고 책망하면서, 내일 다시 돌덩이를 건지거든 명산에 잘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날 22개의 돌덩이를 건져 올린 어부는 노승이 일러준 대로 낙가산으로 이들을 옮겼는데, 현재의 석굴 부근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돌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은 나아갈 수 없었으므로 “바로 이곳이 영장(靈場)이구나.” 하고는 굴 안에 단(壇)을 모아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승려인 이화응(李華應)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것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석불좌상의 상부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있다. 이 석불과 석굴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찾는 여인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 보문사 극락보전

▲ 자연석굴에 안치된 22나한

▲ 오백나한상과 33관세음보살 사리탑

▲ 보문사를 나와 외포리에서 대하튀김과 밴댕이무침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 외포리 포구

석모대교가 만들어 지기 전에는 이곳에서 석모도 석포리로 배를타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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