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길: 숭례문~돈의문터~인왕산~창의문~숙정문~혜화문[10.5km, 5:00]
날짜: 2017/10/6(맑다 흐림)
조선 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즉위 후 한양 천도를 명한다. 경복궁, 종묘, 사직단 건립이 완성되자 곧바로 정도전이 수립한 도성 축조 계획에 따라 서울 성곽을 수축하기 시작한다. 정도전은 전국에서 19만 7,400여 명을 동원, 도성을 세우기 시작해 약 3개월 만에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에 도성을 완성하였다. 그후 27년이 지나 서울 성곽은 대대적인 보수 확장 사업에 들어갔다. 세종 때인 1422년에 벌인 대대적인 대공사에는 엄청난 희생이 따랐다. 이 보수 확장 공사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만 872명에 달했다.
이렇게 세워진 서울 성곽은 260년간 크게 훼손되는 일 없이 잘 버텼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일부가 헐려 나갔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서울의 평지 성곽이 모두 철거되었다.
한양도성길을 이틀에 걸쳐 나누어 걸을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숭례문에서 혜화문까지 일정이며 내일은 혜화문에서 숭례문까지 걸을 예정이다.
도성은 18.6km이지만 실제 순성길은 이보다 약 2km정도 더 걷게된다. 따라서 20km정도이고 하루에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무리해서 좋을게 없으니 절반을 나누어 걷는게 무릎 건강에 이롭다 하겠다.
▲ 숭례문에 도착해 지도와 숭례문 스템프를 찍고 출발했다.
▲ 숭례문에서 인왕산 초입까지는 도심을 걸어야 한다. 대부분 성곽을 보수해서 길을 제외하고 성곽은 이어진다.
▲ 정동교회
▲ 덕수궁 중명전
이 일대는 서양 선교사들의 거주지였다가 1897년에 경운궁(현 덕수궁)을 확장할 때 궁궐에 포함되었다 한다. 경운궁 본궁과 이 일대 사이에 이미 미국 공사관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별궁처럼 사용되었다 한다. 중명전은 고종이 1904년 경운궁 화재 이후 1907년 강제퇴위 될 때까지 머물렀던 곳이며,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 덕수궁 길을 따라 돈의문 방향으로 올라간다.
▲ 이화100주년 기념관앞
▲ 돈의문터
현재 서울삼성병원자리이다. 삼성병원정문(응급실)앞에 스탬프가 있다.
▲ 홍난파가옥
홍난파(洪蘭坡,1898~1941년)는 한국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이다. 본명은 홍영후(洪永厚)이지만 홍난파로 더 알려져 있다. 아호는 난파(蘭坡)이다.
한동안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리기도 하였고 우리가 잘 알고있는 작품은 봉선화,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고향 생각 등 십 여곡의 가곡과 고향의 봄, 나뭇잎, 개구리 등 111개의 동요를 작곡하여 천재 작곡가로 알려졌다.
홍난파는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의 관련자로 지목되어 경성부 종로경찰서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72일 동안에 걸친 옥고를 치른 후에 석방되었으나, 이후 친일행각을 하게된다.
▲ 인왕산으로 오르는 사직공원입구에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 이제부터 산행으로 분류되어도 좋을 만큼 오르락 내리락 반복해야 한다. 이 길의 아쉬운 점은 산성주변이라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계단 높이가 높아 여성과 노약자에게 쉽지않은 코스이다.
▲ 인왕산, 백악산은 군이 주둔하고 있어 곳곳에서 사복을 입은 군인을 볼 수 있다.
▲ 범바위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 서쪽방향으로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있다. 조만간 비가 내릴 것 같은 분위기다.
▲ 앞으로 인왕산 정상과 우측 뒤로 백악산(북악)이 보인다.
▲ 인왕산 정상은 조금 가파른 길을 걸어야 오를 수 있다.
▲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 정상에서 내려다본 서울시내와 안산
▲ 정상부위에도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 구름이 많은 날씨이나 시정이 좋아 인천까지 보인다.
▲ 인왕산 기차바위와 북한산
▲ 내리막 계단이 경사가 급하다.
▲ 백악산이 가깝게 보인다.
▲ 창의문앞 청운공원.
▲ 창의문
▲ 백악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인왕산
▲ 북한산 보현봉이 시원하게 보인다.
▲ 백악산도 오름길은 계단의 연속이다.
▲ 소나무에 총탄자국을 표시했다.
▲ 서울 남산 뒤로 청계산이 보인다.
▲ 이제 힘든 구간은 다 끝났다.
▲ 성북동이 보인다.
▲ 숙정문은 공사중이다.
▲ 성북동 일대
▲ 혜화문으로 가는 길이 따로 만들어졌다.
▲ 혜화문에서 오늘의 걷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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