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꽃무릇이 피어있는 고창 선운사

트렉매니아 2017. 9. 18. 09:34

걸어온 길: 연천마을~숲길~참당암~소리재~용문굴~도솔암~선운사~주차장(9km, 3:30)

날짜: 2017/9/16(맑음)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고창에서 20㎞ 떨어진 선운산은 산은 낮지만 갖가지 비경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의 동백,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뤄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해졌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으며, 9월 중하순에는 꽃무릇이라는, 다소 생소한 꽃군락으로 또한번 장관을 이루어, 산객들의 발길을 잡고있다.



▲ 고창질마재길 코스중 하나인 연천마을에서 출발했다.

▲ 마을의 끝에 오른쪽에 아주 오래된 느티나무가 서있는데 느티나무가 보이면 마지막 집을 끼고 왼쪽 산으로 오르면 된다.

질마재길 코스임에도 칡넝쿨이 길을 덥어 길이 잘 보이지 않아 칡넝쿨을 헤집고 올랐다.

▲ 이렇듯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을 처음 찾는 이라면 길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칡넝쿨을 헤집고 200m정도 오르면 우측 숲길로 접어드는데 이곳부터는 비교적 길이 잘 보인다. 능선까지 올라 좌측 선운산 방향으로 약 300m 진행하면(올라갔다 다시 내려서면) 작은 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 희미한 길을 따라 걸으면 참당암 뒤쪽 차밭이 나온다. 이곳부터 길을 따라 내려가면 참당암에 내려선다.

▲ 차밭부터 꽃무릇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선운사 입구와 같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나무와 돌 사이에서 피어나는 꽃무릇이 더 보기좋다.

▲ 참당암이 보인다.

▲ 암자가 조용해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 넓은 길을 따라 약 200m정도 내려가면 우측 소리재방향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 참당암 주변에도 꽃무릇이 피어있고 암자 뒤쪽으로 많은 꽃무릇이 피어있다.

▲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국화가 벌써 피었다.


▲ 소리재에 올라 천마봉쪽으로 오르면 일대를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곳이 나온다. 평상도 있고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면 용문굴과 도솔암 마애불을 볼 수 있다.

우측 바위는 천마봉이다.

▲ 천마봉 주변 경관


▲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1200호. 백제의 위덕왕이 선사 검단(黔丹)에게 부탁하여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 불상은 낮은 부조(浮彫)로 된 장대한 크기의 마애상으로서 결가부좌 (結跏趺坐)한 자세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신체에 비하여 머리와 손발이 커진 경향, 육계와 머리의 구별이 없이 육계가 뾰족한 점, 가슴 아래로 가로질러 새겨진 네 가닥의 군의의 띠 매듭 그리고 탄력성이 줄어들고 세부 묘사에 있어 정교함이 결여된 불상 양식 등에서 고려시대 말기 조각의 전통적인 수법을 보이고 있다.


▲ 도솔암 주변 꽃무릇

▲ 도솔암


▲ 도솔계곡

청용산 자락에서 시작해 도솔암을 거쳐 선운사를 지나 주진천에 모인다. 도솔계곡 주변이 아름다워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계곡이다.

▲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다.

▲ 도솔계곡


<선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 《선운사사적기(禪雲寺寺蹟記)》에 따르면 577년(백제 위덕왕 24)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으며, 그후 폐사가 되어 1기(基)의 석탑만 남아 있던 것을 1354년(공민왕 3)에 효정선사(孝正禪師)가 중수하였다. 1472년(조선 성종 3) 부터 10여 년 간 극유(克乳)가 성종의 숙부 덕원군(德源君)의 후원으로 대대적인 중창을 하였는데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다. 창건 당시는 89개의 암자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수도를 위한 24개소의 굴이 있던 대가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1613년(광해군 5)에는 무장(茂長)현감 송석조(宋碩祚)가 일관(一寬)·원준(元俊) 등 승려와 함께 재건을 도모, 3년에 걸쳐 대웅전·만세루(萬歲樓)·영산전(靈山殿)·명부전 등을 건립하였다.

▲ 선운사


▲  장사송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이다. 장사송은 적송으로 큰 가지가 여덟으로 갈라져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한다고 적혀있다.

▲  선운산 입구(주차장 끝)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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