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금오도 비렁길과 밤하늘

트렉매니아 2017. 9. 25. 10:46

1일 차[2017/9/23] (구름 많음)

돌산도 신기항 승선~여천선착장 도착(약 25분)~함구미선착장 도착

1코스: 함구미선착장(비렁길 시작)~미역널방~송광사 터~초분~신선대~두포(5km, 약 2시간)

2코스: 두포~굴등전망대~촛대바위~직포(3.5km, 약 1:30분)


2일차[2017/9/24](맑음)

3코스: 직포~갈바람통 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3.5km, 약 2시간)

4코스: 학동~사다리통 전망대~온금동~심포(3.2km, 약 1:30분)

5코스: 심포~막개~장지(3.3km, 약 1:10분)


<금오도>

면적 27㎢, 해안선 길이 64.5km, 인구 2,315, 가구 873(2003년 통계)

여수만 남서쪽에 있으며 주위에 돌산도·소리도·월호도·두리도·개도 등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며 여수에서는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자라오(오)자를 써서 금오도라 했다.

또한,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금오도가 거마도(巨磨島)로 표기 되었는데 이 또한 거무섬을 음차한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쌀·보리·콩·고추·마늘·고구마 등이 생산되며,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연안 일대에서는 멸치·삼치·장어 등이 잡히며, 미역·김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금오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남면 유송리 여천 마을 동쪽 바닷가에 있는 금오도 조개더미 유적이다. 금오도는 조선시대부터 기록에 나타나고 있는데, 주로 바닷길과 왜국의 침입, 소나무를 기르던 봉산(封山), 금오도에 닿은 난민, 금오도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이다.

조선시대 금오도는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임금의 관을 짜거나 판옥선 등의 전선(戰船)을 만들 재료인 소나무(황장목)를 기르고 가꾸던 황장봉산(黃腸封山)이었다. 때문에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1885(고종 22)부터 본격적으로 금오도에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조선 말엽 대원군(1865, 고종2년)이 경북궁을 중건할 당시에는 금오도의 나무를 베어가 궁궐의 건축재로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884년 고종 21년 태풍으로 금오도의 소나무들이 쓰러져 버리자 봉산이 해지되었다.

이후, 1885년 일반인의 개간을 허가하자 당시 관의 포수였던 박씨가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섬에 들어와 두포(초포)에 정착하였고 이어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살게 되었다.

금오도에 처음 사람이 살게 된 후 100년이 되던 지난 1985년 이를 기념하는 “오도 개척 100주년 기념비”가 두포 마을에 세워졌다.

최고봉은 서쪽에 솟아 있는 대부산(382m)이며, 그밖에도 동쪽의 옥녀봉(261m)을 비롯한 200m 내외의 산이 대부분이다. 해안은 소규모의 만과 갑이 발달해 비교적 드나듦이 심하며, 특히 서쪽은 반도처럼 바다로 돌출해 있다.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서남쪽은 높은 절벽을 이룬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며, 비가 많다. 사슴이 많고, 숲이 우거져 조선 고종때에는 명성황후가 사슴목장으로 지정하고 출입·벌채를 금하기도 했다.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미역널방(미역을 채취해서 이곳에 널었다고 미역널방이라 불리운다)


▲ 미역널방에서 바라본 금오도 비렁

▲ 뒤돌아 바라본 미역널방(뒤로 보이는 섬은 외나로도)

▲ 오늘은 대체적으로 구름이 많은 편이다.

▲ 신선대에서 바라본 섬 풍경



▲ 최근 비렁길에 칡넝쿨이 많아졌다.

▲ 1코스 종료 직전 학동마을 입구의 신우대밭

▲ 서서히 해가 나로도 방향으로 넘어간다.

▲ 20분 정도면 멋진 석양이 만들어 질 것 같은 느낌이다.

▲ 오늘은 앞에 보이는 직포까지만 걸을 예정이다.

▲ 직포에 도착할 무렵 해가 넘어간다.


▲ 황홀한 낙조를 보여준다.

▲ 해가 넘어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숙소를 예약한 안도로 넘어갔다.

▲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하늘에 별이 총총 떠있어 밤하늘 은하수를 담아보았다.

처음 은하수를 담는 것이라 어색함이 많이 보인다.





▲ 아침에 일찍 3코스 시작점이 직포로 이동해서 3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 매봉 전망대에 바라본 해안

▲ 출렁다리

▲ 새벽부터 걷기 시작하니 비렁길을 걷는 사람이 없다.


▲ 억새는 아직 1-2주 지나야 완전히 필듯하다.



▲ 심포마을 도착

▲ 심포마을을 출발해 마지막 장지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안도

▲ 어제 저녁 빛이 없는 곳을 찾기 위해 서고지쪽으로 이동했던 길이 보인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서고지 가는 길이 2년전에 포장이 되었다.

▲ 장지마을

▲ 장지에 도착해 걷기를 마친다. 안도와 연결된 안도대교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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