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2017/4/15)
걸어온 길: 백련사입구~백련사~정상~진달래 능선~고천리 고인돌군~적석사~오상리 고인돌군(9km, 약 4시간)
고려산(436m)
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강화 최고의 낙조 포인트로도 꼽힌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영종 대교, 63빌딩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통팔달 전망 좋은 곳이다.
고려산은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 중순,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또한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빛은 상봉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고려산을 통털어 최고이다.
고려산 꽃등산의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진달래 꽃밭이 수놓는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황,청,백,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백련사, 적련사(현 적석사) ,황련사, 청련사, 흑련사(묵련사) 의 5개의 사찰을 지었고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고려산은 고려시대 때 몽고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고구려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은 이곳 고려산의 북편 기슭인 시루미 산에서 태어나 치마대 능선을 달리며 무예를 갈고 닦고 오정에서 땀을 식히며 말에게 물을 먹었다.
평소 주말에도 막히는 강화도.
금주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까지 있어 강화도로 들어가는 관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1:3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오늘은 무려 3시간이 걸려 고려산 백련산 입구에 도착을 했다.
▲ 강화역사박물관 입구에 있는 삼거리에서 출발을 한다.
▲ 출발지가 사람이 적으니 분위기는 좋다. 그러나 잠시 후면 많은 인파와 조우하게 될 것이다.
▲ 길가에 벚꽃도 남아있다.
▲ 이쪽 길을 걸으니 진달래 축제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
▲ 이제 본류와 합류한다.
▲ 조금 강화에 일찍 도착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편이다.
▲ 백련사까지 이런 길을 따라 오른다.
▲ 백련사에 도착하니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 진달래를 보러온 많은 상춘객들이 스님이 부르는 대중가요, 팝송을 들으며 봄을 만끽한다.
▲ 백련사 경내
▲ 백련사에서 이어지는 등산로...역시나 많은 인파
▲ 오련지
▲ 군 작전도로에서 바라본 진달래 능선
▲ 능선 저편에는 엄청난 인파가 있다.
▲ 진달래가 만개해 꽃은 보기좋다.
능선을 따라 적석사 방향으로 이동한다.
고천리 고인돌군
우리나라 고인돌 분포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의 북방식 고인돌 무덤 1기는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의 고인돌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적인 붕괴가 이루어져 원형이 훼손된 상태다.
적석사의 낙조봉은 서울 경북궁을 기준으로 직선을 그어 정 동쪽이 강원도에 위치한 모래시계의 무대 정동진 이며 정 서쪽이 적석사 낙조봉으로 정서진 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로 유명하다.
▲ 고천리 고인돌군
▲ 적석사 대웅전
▲ 적석사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고천4리로 가는 좌측 시멘트 포장길과 우측 비포장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비포장 길을 따라 오상리 고인돌군쪽으로 간다.
▲ 오상리 고인돌군
▲ 큰개별꽃
▲ 봄의 전령사 개나리
▲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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