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사슴의 섬 굴업도(둘째 날)

트렉매니아 2017. 7. 31. 12:55

날짜: 2017/7/24


지속적인 해무로 아침 일출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연평산과 덕룡산을 다녀올 생각으로 새벽 4시에 길을 나섰다.

자그마한 섬이고 인터넷 지도를 참고했기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출발했으나 어둠을 뚫고 연평산으로 가는 길은 만만한게 아니었다.

렌턴을 들고 연평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못찾아서 약 40분을 소비하고 말았다. 어둠속에서 모래톱을 오르내리며 찾았으나 연평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보이지 않았고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너무 급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할 수 없어 다시 되돌아와 잠시 쉬는데 여명이 밝아오며 연평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만조가 되자 내가 어둠속에 헤메이던 곳은 연평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었다.

우측 전봇대가 보이는 모래사장을 따라 갔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다.


길을 찾았으나 만조가되어 모래사장 길은 끊겼고 마침 이날이 사리때라 수위가 높았다. 무리해서 넘어갈 수는 있었지만 포기하고 민박집으로 되돌아왔다.

어차피 일출도 못볼텐데 내일가자! 라고 위로하며...

▲ 여명이 밝아오자 덕물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 엉뚱한 곳에서 길을 찾다니...

▲ 미리 답사를 위해 모래사장으로 나와보니 만조가 되어 길이 묻혔다.

▲ 돌아오는 길에 고씨네 민박 뒷뜰에 걸려있는 사슴머리

▲ 이곳을 다녀간 사람은 고씨네민박의 고씨명언을 읽으며 한 번씩 웃었을 것이다.

▲ 고씨명언

▲ 장씨할머니 민막집(우측방을 썼다.) 우측에 파란 조그마한 창고같은 건물이 샤워실이다. 허름하지만 다행인 것은 따듯한 물이 나온다는 것.

▲ 장씨할머니 바로 앞은 해변이다. 해변에는 이렇게 최신식 화장실이 있다. 내부도 깨끗하다.

▲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남.녀 사워실이 있다.

▲ 아침을 먹고 토끼섬으로 향했다.

▲ 해안선이 잘 발달해서 기암이 많다. 바위에 엄청난 굴이 붙어있다.

▲ 가운데 릿지를 타고 토끼섬으로 오를 수 있다.

▲ 왼쪽에는 해식절벽이 있다.

▲ 이 절벽은 파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소금과 안개가 만들어낸 것이라 한다.

▲ 거대한 해식절벽

▲ 토끼섬에서 내려와 반대쪽으로 가려다 등산화가 아닌 샌들을 신었기에 포기하고 민박집으로 향했다.

▲ 토끼섬

▲ 아직까지 해무가 있어 가까운 가도 조차 보이지 않는다.

▲ 놀면 뭐하나~ 점심을 먹고 다시 개머리 언덕으로 향한다.

▲ 어제보다 한결 가시거리가 나온다.

▲ 가도가 보인다. 그리고 우측에 세개의 바위모양으로 보이는 '선단여'도 보인다.


▲ 다시 걷지만 참 멋진 곳이다.

▲ 어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풍광이 펼쳐진다.

▲ 사람이 지나가도 그저 큰 눈으로 바라보는 사슴도 만나고~

▲ 드넓은 초원을 걷다보니 바깥 세상은 서서히 잊혀진다.

▲ 개머리언덕에서 바라본 '가도'와 '선단여'

▲ 개머리언덕에서 잠시 바다를 감상하고 민박집으로 향한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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