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양주 불곡산과 불곡산 둘레길

트렉매니아 2017. 1. 16. 09:37

양주 불곡산

날짜: 2017/01/14

지나온 길: 양주역~명상숲길~별산대놀이마당~양주시청~1보루~2보루~불곡산(상봉)~상투봉~임꺽정봉~청엽골고개~광백저수지~자작나무숲~거북바위쉼터~김승골쉼터~선유동천쉼터~임꺽정생가~별산대놀이마당(14km, 6:30분)


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해발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시 유양동 및 산북동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좋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인근의 도봉산에 밀려 빛을 못보고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데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이다. 특히 유양동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 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한 편이다. 정상의 암벽 지대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위험한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시와 의정부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유양리에는 양주목사가 4백여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과 어사대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 전수회관,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양주산성 (경기도 기념물 제143호) 등 문화재가 모여있다.


최저 기온이 -11도를 넘나드는 이른 아침 양주역에 내려 아침 식사를 했다.

양주역은 역내에 분식집이 있으며 분식집에서 빵류를 함께 팔기에 불곡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쉼터같은 곳이다.

▲ 불곡산 숲길과 불곡산 지도

▲ 양주역 뒷변으로 나와 명상숲길을 이용해 불곡산 자락에 접근한다.

▲ 역사 뒷편으로 나와 방앗간 좌측으로 나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도로가 나오며 도로를 넘어가면 명상숲길의 입구이다.

▲ 명상숲길 초입

▲ 공감이 가는 문구이다.

▲ 추운 날씨이지만 따듯한 아침 햇살을 등지며 걷는다.

▲ 재밌는 작품을 표현했다.

이 둘레길은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로인해 쓰러진 나무를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했다 한다.

▲ 멀리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이 보인다. 개천을 만나면 좌측길을 따라 이동한다.

▲ 양주 별산대놀이마당 입구에는 이정표가 어지럽게 있다.

▲ 별산대놀이 극장으로 이동한다.

▲ 유양팔경

▲ 극장은 닫혀있어 입구에서 살펴보고 향교로 이동한다.

▲ 외부에서 바라본 별산대놀이 극장

▲ 멀리서 바라봐도 '대성전'이란 글씨가 선명하다.

▲ 양주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지금으로 치면 중.고등하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하던 기관이며 양민 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시(詩)나 문장(文章)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의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經學)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다.

또한 교육 이외에도 선성선현(先聖先賢)에게 제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양주향교는 1401년(태종 1)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6·25 때 폐허화되었던 것을 1959년에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東廡)·서무(西廡)·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5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이 향교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 명륜당(明倫堂)

‘명륜(明倫)’이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 등문공편(滕文公篇)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 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성균관의 유생들이 이곳에서 글을 배우고 익혔으며, 또한 왕이 직접 유생들에게 강시(講試)한 곳이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교실이다.

▲ 대성전(大成殿)

문묘의 시설 가운데 공자의 위패를 봉안.향사하는 건물이다.

▲ 멀리 도봉산 자락이 보인다.

▲ 양주시청 뒷편에서 불곡산 산행을 시작한다. 대부분 산행만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 불곡산 정산으로 향하는 길은 상봉직전까지 일반적인 산행과 대동소이하다.



▲ 불곡산 상봉

▲ 팽귄바위

▲ 상봉 정상을 오르기 위해 사다리를 넘어 올라간다. 우측으로 또 다른 길이 있다.

▲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 정상에 머무르는 사람이 없다.

▲ 정상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 상봉에서 상투봉은 우회해서 임꺽정봉으로 갈 수 있고 상투봉을 거쳐 갈 수 있다.

▲ 해를 마주보고 바라본 상투봉

▲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길은 이것저것 잡고 올라야 한다.

▲ 임꺽정봉 바로 입구에 있는 물개바위



▲ 임꺽정봉

청엽골고개로 가려면 임꺽정봉 정상석 바로 오른쪽 내리막길을 이용해야 한다. 내리막길도 바위와 경사가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 임꺽정봉 정상 뒤편에 있는 전망대

▲ 내려오다 길이 양갈래로 갈리는데 바로 내려섰더니 계획했던 길을 벗어나 내려오게 되었다.

원래는 저 바위쪽 능선으로 내려서려고 했다.

▲ 다행히 내려오다보니 청엽골고개로 가는 등산로를 만났다.

▲ 전방에 추모공원이 보인다.

▲ 작고 귀여운 차를 만났다.

▲ 넓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왼쪽으로 숲길 제1구간을 이용해 광백저수지 입구에 도착한다.

▲ 광백저수지

▲ 자작나무숲(상당히 짧고 이제 10년정도로 보인다)

▲ 약수터의 물이 얼었다.

▲ 거북바위 쉼터를 지나~

▲ 김승골 쉼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예전에 도적들이 많았던 곳이라 한다.

▲ 세심문을 지나

▲ 선유동천교를 만나게 된다.

이곳 선유동천은 백화암으로 올라가는 산길 옆 계곡인데 물이 맑고 경치가 빼어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바위에 선유동천(仙遊洞天)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하며 임꺽정이 어린 시절에 뛰어놀았다 한다.

겨울이라 계곡이 얼어 내려가기 위험해 그냥 지나쳐왔다.

▲ 임꺽정 생가터

▲ 임꺽정 생가터를 지나면 불곡산 산림욕장이 나온다.

▲ 애처롭게 떠있는 새집

▲ 주변이 유서깊은 곳이라 그런지 오래된 나무가 마치 칡 넝쿨처럼 뻗어있다.

▲ 관민동락(官民同樂) 관리와 백성이 함께한다라는 뜻

▲ 금화정




▲ 양주동헌 비각

▲ 양주동헌은 복원중이며 이곳에서 걷기를 마친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