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주왕산 절골과 주산지

트렉매니아 2016. 8. 22. 10:29

날짜: 2016.08.20(맑음)

걸어온 길: 주산지~절골탐방소~가메봉삼거리~내원동마을~용연폭포(3폭포)~절구폭포(2폭포)~용추폭포(1폭포)~학소대~주왕암~주왕굴~주왕산탐방센터(18km, 7:30)


<주산지>


주산지는 조선 숙종(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경종원년 10월에 준공하였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영조 47년(1771년) 월성이씨 이진표(李震杓)공 후손들과 조세만(趙世萬)이 세운 주산지 제언(堤堰)에 공이 큰 이진표 공의 공덕비가 있다.

저수지는 그리 작지는 않지만 입구가 협곡이며, 축조 당시 규모는 주위가 1천1백80척 수심 8척이라고 전하며, 수차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는 제방길이 63m, 제방높이 15m, 총저수량 105천 톤, 관개면적 13.7㏊이다.


주산지 맑은 물은 주산현(注山峴) 꼭대기 별바위에서 계곡을 따라 흘러 주산지에 머무르고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준공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고 호수에는 고목의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 그루가 물 속에 자생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주왕산(周王山)

주왕산은 경상 북도 청송군에 있는 산이다. 높이 721m이다.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 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주변에는 태행산 · 연화봉 · 군봉 등이 솟았고, 월외 · 내주왕 · 내원 계곡의 기암 절벽과 폭포들이 절경을 이룬다. 1976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중국 동진의 왕족 주도가 당나라 군사에 쫓겨 이 곳으로 피난하여 숨어 살다가 일생을 마쳤다 하여 주왕산이라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웅장하고 깎아 세운 듯한 기암 절벽이 마치 병풍을 두른 것 같아서 석병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신라의 왕자 김주원이 이 곳에 와서 공부하였다고 하여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주왕산 서쪽에는 주방천이 흐르면서 만든 제1 · 제2 · 제3폭포와 주방 계곡 ·노루용추 계곡 · 절골 등의 계곡이 있다. 특히 주방 계곡은 기암 · 아들 바위 · 주왕굴 · 복암 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주왕산에는 대전사와 광암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을 비롯해서 백련암 · 주왕암 등이 있다. 대전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 대사가 승군을 모아 훈련시켰던 곳으로 유명한데, 이 절에는 사명 대사의 영정과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사명 대사에게 보낸 친필 목판 등의 문화재가 있다.

그 밖에 주왕이 머물렀다는 주왕굴, 주왕이 고려 군사를 막기 위해 쌓았다는 자하성(일명 주방 산성), 주왕의 군사들이 군사 훈련장으로 사용했다는 연화굴, 무기 저장소로 사용했던 무장굴 등이 있다.


새벽5시 주산지를 들러 절골계곡을 통해 주왕산 계곡 트래킹을 계획한다.

주산지에 들러 저수지를 살피니 이곳 감뭄이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여기뿐이겠는가! 전국이 여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 아직 어둠이 짙게 깔려있어 스피드라이트를 동원해 왕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광량이 풍부한 놈이라 그런지 아주 밝게 촬영이 되었다.

▲ 물빠진 주산지

▲ 일출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동이트며 구름이 몰려와 일출을 포기하고 절골로 향한다.

▲ 이진표 공덕비

▲ 둑방에서 바라본 주산지

▲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 절골계곡 초입

▲ 계곡이 아름답고 물이 차갑다는 계곡인데 이곳 계곡조차 많이 말라있다.

▲ 계곡이 협곡이라 물이 급작스럽게 불었을 경우 탈출할 수 있게 줄을 메달아 놓은 구간이 있다.

▲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게 걷기에 그만이다.

▲ 구멍뚫린 공사용 철판위에 멍석을 덮어놓으니 보기도 좋고 느낌도 좋다.

▲ 절골계곡의 특징이라면 수려한 계곡의 경관과 대문다리(계곡합수부)까지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고 마지막 40분 정도만 오르면 된다.

▲ 고요한 숲과 계곡

▲ 가메봉 삼거리에서 약 1시간 내려오면 내원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내원마을은 전기없는 마을로 유명했었다.

▲ 가을을 알리는 억새가 피기 시작한다.

▲ 내원 마을



▲ 계곡옆이라 습지가 형성되어 갈대가 무성하다.

▲ 금은광이 갈림길(달기약수 방향)

▲ 물이 없어도 너무 없다. 용연폭포에 이끼가 잔뜩 끼었다. 계곡물도 녹조가 많다.

▲ 아래에 있는 폭포마저도 이끼폭포다.

▲ 용추폭포(1폭포)

▲ 내려가면 학소대

▲ 가뭄의 현실을 보고 말았다.

▲ 학소대

▲ 절구바위

▲ 학소대

▲ 급수대

▲ 주왕암 입구

▲ 주왕암

▲ 주왕굴 입구

▲ 주왕굴

▲ 대전사에서 바라본 관음봉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