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영남의 진산 내연산 청하골

트렉매니아 2016. 6. 6. 15:06

날짜: 2016.06.06(흐리다.비)

걸어온 길: 경상북도 수목원(샘재)~전망대~생태숲~임도~삼거리~시명리~연산폭포~보경사~주차장(12.8km, 6:30)


< 내연산 710m > 경북 포항 청하

경북 포항시 송라면과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 경계에 있는 높이 710미터의 산으로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 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삼지봉의(내연산 정상) 유래는 문수봉, 향로봉, 북동대산 등 3곳으로 갈라지는 위치에 있는 봉우리이므로 삼지봉이라 한다.

청하골에는 12폭포가 있는데 1폭포인 상생폭부터 시명폭까지 폭포가 있는데 12폭포 중 최고라 하는 연산폭포 주변 절벽에는 이곳을 찾은 수많은 명사들의 시구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중에서는 조선 광해군 때 형조판서를 지낸 유숙과 조선말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의 이름이 눈길이 끈다.

유숙은 청하에 유배를 왔던 사람이고 정선은 청하 현감을 지냈다.

특히 정선은 연산폭포 왼쪽 암벽에 '鄭善 甲寅 秋(정선 갑인 추)" 라는 글과 내연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內延山 三龍湫(내연산 삼용추)', '내연산 폭포' 등 4점의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

내연산의 유래는 시대적 차이는 있으나 거의 대부분 비슷한 맥락이다.

보경사가 창건될 당시 중국의 종남산을 닮았다고 해서 종남산으로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이 후백제의 견훤이 쳐들어 왔을 때 이 산에서 한동안 피신한 뒤 내연산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천령산은 조선 후기까지 '神龜山(신구산)', 또는 하늘재, 하늬재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 때 천령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향로봉은 내연산의 주봉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정상에서 보면 영덕, 청송, 포항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 경북수목원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지만 끝내 해는 하루 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분위기를 파악하니 일출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 6시경 삼거리에 도착해 맛있는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스윗 아메리카노로 입가심을 한다.

▲ 날씨가 흐려 일출은 실패했지만 구름이 짙어 자외선에 노출될 확률은 줄었다^^

▲ 삼거리에서 보경사입구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다.

▲ 대부분 육산이지만 유독 계곡주변만 암반으로 이뤄졌다.

▲ 시명리(화전민터)

이곳을 조금만 지나면 12번째 폭포 시명폭포가 있다. 다만 아래로 300m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기에 패스~

▲ 11번째 실폭포에 도착해 잠시 쉬어간다.

▲ 주변에 기린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계곡 주변에 너덜겅 몇 곳이 있다.

▲ 공사중인 구름다리

상당히 많이 흔들리는 구름다리였는데 오늘 와보니 공사중이다.

▲ 은폭포

▲ 계곡과 조우

▲ 연산폭포 주변

▲ 독특한 경치를 자랑한다.

▲ 연산폭포


▲ 비하대


▲ 첫 번째 폭포인 상생폭


▲ 보경사를 둘러보고~


▲ 원진국사비

원진국사 부도는 팔상전 뒤쪽 소나무숲으로 5분정도 올라가야 있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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