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다시 찾아간 갈산천 구곡길과 낙동강변

트렉매니아 2016. 3. 2. 12:48

날짜: 2016/3/1

걸어온길: 임기교~잠수교~멀골솔밭~합강~갈산천 구곡~갈산리(16km, 5:30분)


구곡은 주자가 중국 복건성의 무이산의 풍경이 아름다운 계곡 아홉 곳을 정하여 이름지은 뒤 5곡에 무이정사를 지어 후학을 가르친데서 유래하였다. 아홉 굽이 공간에 성리문화를 구현하려했던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조선의 퇴계와 율곡선생을 비롯한 여러 성리학자에게 이어져 널리 향유되었다. 특히 산천경승이 빼어나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 온 영남지역에 성행하여 옥산구곡, 안동 도산구곡, 봉화 춘양구곡 등 대표적인 구곡원림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중 갈산구곡은 지금까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 모습을 지키고 있다.


갈산천은 지리원 지명은 재산천이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이곳을 갈산천이라 부르고 있다.

이곳은 낙동강과 갈산천이 만나는 지점부터 갈산2리까지 부근까지 이어진 길로 총 8km의 길로 조성 되어 있다.

이곳을 지키는 김진동씨의 말에 의하면 1960년대만 하더라도 50호가 넘는 집이 있었다 하며 옹기를 굽는 가마만 하더라도 3기가 있었고 50년대에는 주막도 3군데가 있었다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살았던 곳이란다.

또한 철선이 있어 소와 달구지를 싣고 다닐 정도로 붐비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길을 통해 대부분 주민들은 춘양면으로 나가 장을 보고 외지로 나가는 길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춘양면은 기차가 다니는 역이 있는 관계로 춘양을 기점으로 울진,태백,봉화,영주로 나갈 수 있는 기점이 되는 곳이라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었다.

말하자면 춘양은 주변 사람들에게는 교통의 요지요 생활의 구심점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단 두 채만 남아있고 제일 큰 형님과 막내가 강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다.


임기교에서 출발을 하는데 지도를 보면 임기교가 두 곳인데 아래쪽에 있는 임기교에서 출발한다.

▲ 임기교에서 출발해 낙동강을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잠수교를 만난다.

장마철에 자주 잠겨 잠수교라고 하겠지???

▲ 발전소 전에 우측 강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다.

▲ 강을 넘어 바라본 발전소(유역변경식)

▲ 길 주변은 갈대가 있어 걷는 운치를 더해준다.

▲ 따듯한 봄 햇살을 받으며 흐르는 낙동강

▲ 솔밭에 솔잎이 잔뜩~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쉰다.

▲ 자라바위

▲ 솔밭멀골 주변 낙동강

▲ 돌, 모래, 암반이 뒤섞여 서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 멀골솔밭 이후로는 강변이지만 숲길을 따라 걷는다.

▲ 강변이라 그런지 길에 모래가 많다.

▲ 합강 지점에 도착했다.

건너편에 김진동씨 집이 보인다.

▲ 김진동씨댁 건너편은 큰형님 댁이다.

▲ 저 곳으로 건너자면 보이는 나룻배를 이용해야 한다.

▲ 김진동씨 도움으로 나룻배를 이용해 갈산천 초입(합강)에 도착했다.

▲ 합강 주변 암반이 아름답다.

▲ 갈산천(재산천) 하류는 갈대가 많다.

▲ 폐가가 보인다.

▲ 숲길이 아름답다.

▲ 쉰담.

갈산천 주변은 담이 많은데 그 수가 쉰개가 넘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용소목이

▲ 이곳에 사람이 북적일 때는 저 다리도 자기 역활을 했을 텐데...

▲ 길이 넓어지면 이제 문명세계로 조금씩 나가게 된다.

▲ 정겨운 돌다리도 건너고~

▲ 여름에 왔을 때 저 곳에서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 잎갈나무 가로수를 걸어 나가면 갈산교를 만나고 일반적으로 걷기를 마친다.

▲ 팔곡에 있는 갈산구곡 길 안내도.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