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2/28
걸어온길: 쏘두들~올미재~농암종택,분강서원,애일당~학소대~옹달샘~공룡발자국~폐가~단천교(5.9km, 1:30분)
<퇴계오솔길>
퇴계선생은 어릴적 청량산 자락에 계시던 숙부로부터 논어를 배웠다고 한다. 최계선생이 글공부를 하기 위해 다니던 둑길, 강변길, 숲길을 복원하여 만든 길이 퇴계오솔길이다.
또한, 퇴계선생은 청량산을 마음에 두고 다니셨다고 하는데 그의 영향을 받아 청량산을 둘러보고 유람기나 시를 남긴 사람은 100여명이고 시는 1,000여 편에 달한다고 한다.
퇴계오솔길은 퇴계선생이 어릴적 글공부를 하러 다니던 길을 8.2km구간으로 조성해놨다.
현재 이 길은 안동시에서 처음 조성했을 때와 길이 조금 바뀌었는데 공룡발자국 전 옹달샘(삽재 갈림길)에서 전망대~단천교로 이어지는 구간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건지산을 경유해 전망대로 이어지게 바뀌었다.
공룡발자국에서 단천교로 이어지는 강변길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잡풀이 많고 길이 희미하다. 하지만 천천히 진행하면 길을 찾을 수 있다.
▲ 쏘두들 마을 입구에 있는 퇴계오솔길 이정표
▲ 청량산 맞은편에 있는 축융봉 끝자락이 낙동강을 만나 절벽을 만들었다.
▲ 동네 임도를 따라 올라 올미재에 오른다.
▲ 올미재 오르기 전 포토존 쉼터에서 바라본 축융봉자락
▲ 올미재를 내려오며 처음 만난 폐농가
위치가 너무 좋아 살고 싶은 터다.
▲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면 농암저택에 이른다.
농암저택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농암 이현보의 종택이다. 이현보는 1504년(연산군 10년)에 사간원정언으로 있다가 임금의 노여움을 사 안동으로 유배된 인물이다.
농암종택이 있던 곳은 분천마을, 하지만 1976년 안동댐 건설로 분천마을이 수몰되었다. 이후 안동의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이전되어 있던 종택과 사당, 긍구당(肯構堂)을 영천이씨 문중의 종손 이성원 씨가 한곳으로 옮겨 놓았다. 2007년에 분강서원(汾江書院)이 재이건되었으며, 지금은 분강촌(汾江村)이라고도 불리며,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이현보(李賢輔)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비중(棐中), 호는 농암(聾巖)·설빈옹(雪鬢翁). 아버지는 참찬 흠(欽)이고, 어머니는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1498년(연산군 4) 식년문과에 급제한 뒤 교서관, 검열을 거쳐 1504년 정언으로 있을 때 서연관의 비행을 공박했다가 안동으로 유배되었다. 그뒤 중종반정으로 지평에 복직되어 밀양부사·안동부사·충주목사를 지냈으며, 1523년(중종 18) 성주목사 때 선정을 베풀어 왕으로부터 표리(表裏)를 하사받았고, 그뒤 병조참지·동부승지·부제학·경상도관찰사·호조판서·자헌대부를 역임했다.
1542년 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으나 병을 핑계로 사양하고 고향에 내려와 시를 지으며 자연과 어울려 지냈다. 홍유달의 문하에서 공부했고, 김안국·정사룡·조광조·이황 등과 사귀었으며, 정문(程文)에 뛰어났다. 일찍이 실천유학에 뜻을 두어 중용사상, 특히 경(敬) 사상을 바탕으로 수양했다. 그는 시조작가로서 유명한데, 현재 전하는 시조는 8수이다.
▲ 농암종택
▲ 지리적으로 멋진 곳이다.
▲ 왼쪽은 다실 우측은 사랑채이다.
▲ 긍구당
▲ 명농당
▲ 분강서원
1613년(광해군 5)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현보(李賢輔)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향현사(鄕賢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1700년(숙종 26)에 서원으로 개편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며, 1967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4칸의 숭덕사(崇德祠), 8칸의 흥교당(興敎堂), 6칸의 극복재(克復齋), 6칸의 경서재(敬恕齋), 유도문(由道門), 12칸의 주소(廚所), 협문(夾門) 등이 있다. 사우(祠宇)인 숭덕사에는 이현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 유도문
▲ 분강서원을 지나 퇴계오솔길을 따라가면 애일당이 보인다.
▲ 낙당강을 바라보고 지어진 애일당.
▲ 뒤로 학소대와 애일당이 보인다.
▲ 공룡발자국
▲ 주변 암반과 낙동강이 아름답다.
▲ 낙동강변 억새밭
▲ 지금은 길이 바뀌어 이쪽 길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길이 잘 안보인다.
▲ 처음 퇴계오솔길을 만들었을 당시 이정표로 보인다.
이 곳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면 걷기 좋은 길은 끝나고 단천교까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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