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태안해변길 7구간(바람길)

트렉매니아 2016. 3. 2. 10:03

날짜: 2016/2/28

걸어온길: 황포~운여해변~장삼포~바람아래~옷점항(약 10km, 3:30) 기상악화로 가경주~만수동~영목항 구간은 포기


태안반도

이 일대는 예로부터 왜구를 비롯하여 외국인들의 침입을 받았으므로 해미성(海美城)ㆍ안흥진성(安興鎭城)ㆍ백화산성(白華山城)ㆍ만리성(萬里城)ㆍ북주산성(北主山城)ㆍ구도성(舊都城)ㆍ토미성(吐美城) 등 성곽(城廓)과 전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또한, 망수대(望守臺)와 능허대(凌虛臺) 등의 사적지와 문두절벽ㆍ학도(鶴島)ㆍ단도(端島)ㆍ가의도(賈誼島)ㆍ목개도(木蓋島)ㆍ군관도(軍官島) 등의 해식애(海蝕崖)와 곰솔[黑松]이 어울린 섬이 많고, 학바위ㆍ떡바위ㆍ옹기바위ㆍ등대바위ㆍ남매바위ㆍ거북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


7구간은 항포에서 영목항까지 구간으로 15.5km 의 구간으로 소나무, 사구, 갯벌, 해안절벽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구간이다.


황포 (黃浦)

황포는 홍수로 인해 개(갯벌)에 누런 황토물이 흐르고 있어 "누런개"라 불리던 것이 "황개"로 다시 "황포"로 바뀌어 마을의 이름이 되었다.

지금은 해안을 따라 설치된 방조제로 인해 민물의 유입이 적어 황토물의 흐름을 보기 힘들다.


▲ 황포항 입구

이곳은 버스정류장이자 종점이다. 1년만에 다시 이곳을 찾으니 도포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조만간 도로가 뚫릴 것으로 보인다.

▲ 황포항

조그마한 포구이고 마을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이정표를 따라 좌측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 소나무 사이로 주택이 보이고 해안선을 따라 주택을 지나면 소나무 숲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 멋진 해송들이 방풍림을 하고있다.

▲ 둑방길을 따라 걸으면 아주 멋진 소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 1km정도의 해송숲을 지나간다.

▲ 드넓게 펼쳐진 운여해변 갯벌

운여 (雲礖)

"운여"는 "앞바다가 넓게 트여 파도가 높고,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포말이 장대하여 마치 구름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여"에서 "여"는 썰물때는 바닷물에 드러나고 밀물때는 바다에 잠기는 바위를 말한다.


▲ 소나무 숲을 지나 약간 오르막을 오르면 전망대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 갯벌을 따라 걸었다.

해변길 특징이 만조시 우회하는 숲길과 해안길이 공존한다는 거다.

▲ 운여해변에서 장삼포로 가는 해변

▲ 장삼포 해변

장삼포라는 지명은 장곡3구에 위치한데서 연유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대숙밭'으로도 불리는데,대숙(고둥의 일종)을 먹은 껍질이 밭을 이루고 있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 장삼포에서 바람아래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 간간히 해얀 절벽이 지루함을 달래준다.

▲ 갯벌에 트렉터가 들어가 작업을 돕고있다.

▲ 해안길은 해안선을 따라 쭉 걸으면 되고 언제든 숲길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잘 표기되어 있다.

▲ 바람아래 사구

바람아래는 마치 사막과 같은 모래언덕 아래로 바람도 비켜간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 부근에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깃대종인 멸종위기종 2급 표범장지뱀 서식지가 있어 멸종위기종 야생 동식물의 산란, 서식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나 일반인의 출입 통제하에 모티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다.


▲ 바람아래 주변

바람아래에 도착하니 간헐적으로 내리던 비가 시원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비만 내리면 좋으련만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니 바지가 젖어들어간다. 다행히 반 방수가 되는 바지라 젖어들어가는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전부 젖을게 뻔하다.

고남제방에 도착해서 어찌할까 생각하다 오늘은 이쯤에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 올라오는 길에 꽃지에 들러 설경 감상을 하고 돌아왔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