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익산둘레길(용화산둘레길+무왕길)

트렉매니아 2016. 1. 25. 14:32

걸어온 길: 이병기선생 생가~편백나무 쉼터~소세양신도비~서동공원~구룡마을대나무숲~미륵사지(약 14km, 4:30분)

날짜: 2016/1/17


<익산둘레길>

익산은 백제 무왕 시기의 수도로 다른 고도처럼 문화유적이 많은 곳이지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익산둘레길 무왕길은 우리에게 익숙한 서동요의 주인공인 서동과 선화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길로 백제의 숨결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길은 익산의 역사문화유적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순환 코스로 만들어졌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무왕은 서동요의 주인공으로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한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무왕길은 무왕의 흔적이 서린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흥미로운 백제 고대사를 들려준다.

- 익산은 사비백제시대 무왕이 천도를 계획해 왕궁과 동양최대의 절로 추청되는 미륵사를 창건하는 등 사비백제시대를 꽃 피운 왕으로 알려져 있다.


익산에는 둘레길이 총 6개가 조성되어 있다.

함라산길, 강변포구길, 성당포구길, 무왕길, 미륵산길, 용화산길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무왕,미륵산,용화산길은 미륵산과 용화산 주변으로 이어져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생각한다.



이병기(李秉岐, 1891년 3월 5일 ∼ 1968년 11월 29일)는 대한민국의 시조 작가 겸 국문학자이다. 본관은 연안(延安)이고 호는 가람(嘉藍)이며 전라북도 익산에서 출생하였다.

한성사범학교를 나와 경성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많은 시조를 발표하였다. 1926년 시조 부흥을 위해서 동아일보에 《시조란 무엇인가》를 발표한 후부터 현대적 감각을 띤 새로운 시조를 짓기 시작하였다. 1939년 《가람 시조집》을 발간하였으며, 또한 문헌학자로서 숨어 있던 많은 고전을 학계에 소개하였다.

<생가>

전라북도 기념물 제6호. 한국 현대 시조의 중흥을 이룩한 시조 시인이며 국문학자였던 이병기가 태어난 집이다.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정자 등 여러 채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다.

▲ 가람선생 생가 앞 주차장

▲ 상당히 잘 복원, 보존을 잘 했다.

▲ 수우재

▲ 옛스러움이 남아있는 생가(안채)

▲ 생가를 바라보고 왼쪽길을 따라 이동하면 용화산 둘레길이 시작된다.

▲ 앞에 보이는 이정표와 같이 갈 곳과 지나온 곳에 대한 이정표와 거리가 잘 표기되어 있다.

다만 주변에 길이 많아 이정표를 잘 보고 가야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말하자면 너무 많은 길이 있다보니 조금 정신 사납다.

▲ 자잘한 고개도 넘어간다.

분위기가 겨울이 아니라 가을 느낌이다.

▲ 마을 쉼터(여름에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용화산 둘게길의 2구간이다(소세양 신도비길)

▲ 익산은 높고 큰 산이 없다. 대부분 야산이라 오르막 내리막이 편안하다.

▲ 인삼밭을 끼고 길이 이어진다.

▲ 소세양 신도비


▲ 소세양 신도비를 지나 서동공원에 도착했다.

겨울이지만 눈이 없어 만추의 느낌이 난다.

▲ 정면 한증막 뒤쪽으로 구룡마을 대나무숲이 이어진다.

▲ 담양처럼 굵은 대나무는 아니지만 빼곡하게 들어찬 대숲을 볼 수 있다.

▲ 산책하기 더없이 좋다.

▲ 대나무숲에 대한 설명.

▲ 대나무 숲을 빠져나와 구룡마을 회관앞에 있는 멋진 느티나무


<미륵사지>

미륵사(彌勒寺)는 백제 무왕 때 왕비인 사택왕후의 발원으로 지어진 사찰이다. 2009년 전라북도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해체 중 내부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에 따르면 639년에 미륵사를 창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미륵사는 익산 용화산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좌우 능선 사이에 평지에 남향을 향하여 건립되었다.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에는 현재 절터만 남아 있으며, 사적 제150호 익산미륵사지(益山彌勒寺址)로 지정되어 있다. 그곳에는 현재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서탑)과 복원된 동탑이 있고, 목탑이 있었던 터가 있으며,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 236호) 외에 무왕과 왕비의 설화가 깃든 유물과 유적 등이 1966년에 발굴되었다.

2015년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지역에 2곳(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 4곳(관북리 유적 및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2곳(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등 3개 지역 8곳이 세계 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하여 세계 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현재 서탑이 붕괴 위험 등으로 인하여 해체 복원 진행 중에 있다.

▲ 미륵사 동탑(3개의 탑이 있었다는데 이것은 추정해서 복원한 동탑)

▲ 서탑,동탑 중간에 목탑이 있었다고 한다.

▲ 현재 복원중이 서탑

▲ 미륵사지터 안내도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