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겨울왕국 덕유산

트렉매니아 2015. 12. 7. 08:35

일자: 2015/12/05

코스: 무주리조트(곤도로)~설천봉~향적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무주구천동(9.5km, 4시간)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른다.

무주군의 진산 덕유산(德裕山: 1614m)은 남한에서 네 번째 높은 산으로서 1975년 2월 전국에서 열 번째로 국립공원이 되었는데, 덕유산은 오랫동안 여산(廬山) 혹은 광산·광려산(匡山, 匡廬山) 등으로 부르다가 조선 성종 12년(1481)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처음으로 덕유산이라고 했다. 이것은 너그러운 어머니처럼 덕이 많은 산이라는 의미이며, 덕유산은 북동쪽의 북덕유산을 주봉으로 남동쪽의 남덕유산까지 이어지는데, 남덕유산은 경남 함양에 해당한다.

이들 두 산이 이루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적상산(赤裳山, 1,034m)과 두문산(斗文山, 1,052m), 북동쪽에 거칠봉(居七峰, 1,178m)과 칠봉(七峰, 1,161m), 남서쪽에 삿갓봉(1,767m)과 무룡산(舞龍山, 1,492m) 등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일련의 맥을 이루어 덕유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덕유산 일대는 웅장한 산세와 계곡, 그리고 울창한 식생이 어울려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고, 산성·사찰 등 문화 유적이 많아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2월4일 금요일 오전까지 대설로 인하여 입산이 통제된 덕유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전화를 걸어 금요일 오후면 입산통제가 풀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덕유산에 갈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다.

요즘은 국립공원 전체가 산불방지기간이라(12/15일까지) 상시 열려있는 코스는 향적봉에서 무주구천동으로 향하는 등산로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통제구간이다. 따라서 코스는 당연히 무주구천동으로 정해졌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지만 무주리조트에 도착하니 이미 곤도라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매표소 입구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 무주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스키장은 아직 정식 개장을 안해서 스키어들이 없다보니 생각보다 일찍 곤도라를 탑승할(약 50분 기다림) 수 있었다.

▲ 스키장 개장을 위해 리조트 직원들이 준비를 하고있다.

▲ 설천봉과 향적봉 부근에 검은 구름이 짖게 드리운 것으로 판단해 정상부근은 눈꽃이 아름다울 것으로 판단된다.

▲ 곤도라를 이용해 설천봉에 도착하니 바람과 구름으로 시야가 아주 좁다.

▲ 산행을 위해 차가운 바람속에서 준비를 하는 산꾼들

▲ 설천봉과 향적봉 주변은 약 30cm정도 눈이 쌓여있다.

▲ 눈과 바람 그리고 구름이 만들어낸 설경

▲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멋진 모습이다.

▲ 올해 첫 눈꽃치고 성공적이다.

▲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목의 눈꽃도 아름답다.

▲ 향적봉 부근 또한 구름이 꽉 차있어 시야는 제로

▲ 향적봉 정상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정상에서 사진은 되도록 안찍는다.

▲ 역시 산은 겨울산이다.

▲ 향적봉 정상 사진이 제대로 된 것이 없어 하난 찍어봤다.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 간단히 간식을 먹고 백련사로 내려간다.

▲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목도 눈꽃이 아름답다.

▲ 이쪽은 눈이 조금 더 쌓여있다.

▲ 이런 눈밭이 백련사 위까지 이어진다.

▲ 백련사 경내에 있는 약수

▲ 백련사 대웅전

▲ 무주구천동 계곡은 겨울에는 그다지 보는 맛이 떨어진다.

조금은 지루한 길을 걸어 내려오면 관리사무소 입구에 도착하고 여기서 약 1km정도 더 내려오면 식당가와 주차장이 있다.

 

산방기간이라 코스가 정해져 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아름다운 눈꽃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