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무등산 옛길 2구간(서석대,입석대)

트렉매니아 2015. 7. 24. 10:13

 무등산(1,187m), 2012.12.15

원효사입구~원효계곡~서석대~입석대~장불재~임도~원효사(10.5km, 약 5시간)

 

무등산은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광역시(북구, 동구)와 전라남도(담양·화순군)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1,187m. 산세가 웅대해 성산(聖山)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 때는 무진악(武珍岳), 신라 때는 무악, 고려 때는 서석산(瑞石山), 그밖에 무정산(선왕조의 이성계가 왕명에 불복한 산이라 하여 무정한 산으로 지칭한데서 연유)·무당산·무덕산 등으로도 불렸다. 능선을 따라 천왕봉·지왕봉·인왕봉·안양산 등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이어져 있으며, 주위에는 신성봉·수래바위산·지장산 등이 있다.

산의 북부에는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 남부에는 신라층군 퇴적암이 분포하며, 산정 부근의 암석노출지를 제외하면 산 전체가 완경사의 토산(土山)을 이루고 있다. 산기슭에는 약 900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산정부의 백마능선 일대는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구릉지에서 재배되는 수박과 차는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며, 특히 차나무 재배단지에서는 춘설이라는 녹차와 홍차 등이 생산된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의 사철경관과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 등이 절경을 이루고 증심사(證心寺)를 비롯한 많은 절과 유적 등 명승고적이 많아 1972년 5월 산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둥 모양의 바위가 많아 암석병풍·암석원 등의 명소가 많다. 산의 남서쪽에는 넓은 고산초원지대를 이루는 장불재가 있으며, 동쪽 사면에는 선돌이라 불리는 서석대·입석대·광석대 등의 3대 석경과 풍혈대 등이 있다.

입석대는 대표적인 경승지로 10~15m의 돌기둥이 여러 모양으로 깎아 세운 듯이 서 있다. 광석대는 산정에서 남동쪽 1㎞ 거리에 있으며, 규봉 등이 아름답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지금으로부터 8,700만년 전부터 8,500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시기에 형성됐다.

주상절리대 전체 면적은 최소 11㎢ 이상으로 대규모이며, 주상절리대의 단일 절리면의 크기가 세계 최대급으로 최대 9m까지 세계적 규모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거대한 폭발, 즉 증기와 용암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중심분출’이 아니었다.

벌어진 지각 틈 사이로 용암이 꾸역꾸역 흘러나오는 이른바 ‘열하(裂하)분출’이었다.

"서석대는 입석대보다 풍화작용을 적게 받아 한 면이 1m 미만인 돌기둥들이 약 50여m에 걸쳐 동서로 빼곡히 늘어서 있다. 이 돌병풍같은 서석대에 저녁노을이 비치면 수정처럼 반짝인다 하여 '수정병풍'이라고도 불린다."

▲ 며칠 날씨가 온화한 탓에 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보인다. 원효사 입구 주차장에서 원효계곡을 따라서 서석대에 오를 예정이다.

입구에 무등산 옛길 이정표가 보인다.

▲ 가랑비가 약하게 내리더니 그치고 계곡은 마치 봄을 알리는 듯 졸졸졸...흘러 내린다.

▲ 무등산 옛길 2구간은 자연보호를 위해 스틱사용을 자제하라는 안내문구가 있다.

▲ 무등산 옛길로 올라도 제철유적지를 볼 수 있다.

▲ 이곳에 있는 돌에 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곳이 유적지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제조를 했는지 모르겠다.

내용으로 보면 제조했던 유적지란다.

▲ 그 답은 옆에 안내판에 표기되어 있다. 많이 생산됐고 이곳에서 주조를 했단다.

또한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장소로 '주검동제절유적지'라고 한단다.

▲ 만력계사 의병대장 김충장공 주검동

1788년 이후 김덕령 장군의 활약상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새긴 것으로 추정....

▲ 물통거리

옛날 나뭇꾼들이 땔감이나 숯을 구워 나르던 길...이 길은 1960년대 군부대가 보급품을 나르는 길로 이용됐다.

 ▲ 김덕령 장군의 누이가 치마폭으로 휘어감아 들어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 안개가 잔뜩끼어 별 생각없이 오르다가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서석대로 오르니 안개가 없어지고 맑은 하늘이 보인다.

잠시 뒤돌아 장불재 방향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무등산의 절경이 내 눈을 사로잡는다.

▲ 정말 기가막힌 운해다.

▲ 한참 운해에 빠져 터벅터벅 오르니 서석대가 병풍처럼 펼처진다.

오늘 절경이란 절경은 다 보게 되는구나. 대단한 주상절리다.

▲ 서석대 정상에서 바라본 운해

▲ 운해와 어울리는 장불재

▲ 서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천왕봉은 무등산의 최고봉으로 현재 군부대가 있어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 서석대에서 바라본 규봉쪽 운해

▲ 장불재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또 하나의 절경 입석대를 만나게 된다.

▲ 입석대는 천연기념물이란다.

▲ 장불재로 내려가는 길은 돌길이어서 조심조심 내려가야 된다.

이런 절경을 놔두고 빨리 내려간들 무엇하리...

▲ 승천암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쫒기던 산양을 스님이 구해줬단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았고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너라도 잡아먹어 겠다고 한다. 얼마후 난데없이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란다.

좀 구성이 어슬프지만 바위는 신기하게 생겼다.

▲ 조금만 더 내려가면 장불재다.

장불재에서 임도길을 따라 쭉~직진만 하면 다시 원효사로 내려서게 된다.

 

 2014년 12/6일 다시 무등산을 찾았다.

많은 눈이 내려 무등산은 설산, 설경 그 자체였다.

▲ 서석대로 오르기전 만나는 산불감시초소(임도)

▲ 설경에 파묻힌 서석대의 위용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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