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무주리조트(곤도라)~설천봉~향적봉~중봉~동엽령~칠연계곡~안성분소
거리.시간:9.5km(약5시간)
날짜: 2015.5.30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른다.
이들 두 산이 이루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적상산(赤裳山, 1,034m)과 두문산(斗文山, 1,052m), 북동쪽에 거칠봉(居七峰, 1,178m)과 칠봉(七峰, 1,161m), 남서쪽에 삿갓봉(1,767m)과 무룡산(舞龍山, 1,492m) 등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일련의 맥을 이루어 덕유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늘 이 동네 날씨는 흐리고.비 소식이 있다.
오랜만에 우중 산행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백암봉 근처에서 도시락을 먹을 때 까지만 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백암봉에서 점심을 먹고 막 정리하려던 찰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백암봉에서 동엽령을 내려오자 비가 잦아들기 시작한다.
▲ 설천봉방향으로 철쭉이 피어있다. 멋진 구름까지 더해지니 덥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 갈수록 구름이 더해진다. 조금씩 불길한 기운이 찾아온다.
▲ 덕유산 철쭉은 5월말에서 6월초가 절정이다. 이곳의 철쭉은 중봉부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흔히 도심에서 보는 철쭉은 산철쭉이고 잎이 크고 넙적하며 꽃도 연분홍을 띄는 게 철쭉이다.
▲ 대피소부근 아름답게 피어있는 야생화와 철쭉
▲ 중봉으로 향하는 길목
시야가 가려 장쾌한 맛은 없었지만 구름에 둘러싸인 모습 또한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 중봉근처의 철쭉
▲ 백암봉을 향해가며 뒤돌아본 중봉
▲ 느낌 참~~좋다.
덕유산은 1997년 처음 겨울산행을 시작으로 대간을 하면서 지나갔고 그 이후로 때때로 찾은 곳이지만 사계절 가봐도 지리산과 같은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이 드는 산이다.
▲ 칠연계곡으로 하산도중 해골을 닮은 바위
2012년 12월 22일에 덕유산을 찾았을 때 설화가 참~ 아름다웠다.
이날은 설천봉~동엽령~무룡산~삿갓골재~황전마을로 내려왔다. 겨울이고 바람과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 어두워지기 전 7:30분 만에 황전마을에 도착했다.
거짓말 조금보태 내 몸이 휘청거리며 무룡산에서 삿갓골재로 내려와야 했다.
▲ 중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 무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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