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고창 문수사, 금곡영화마을(11.5)

트렉매니아 2011. 11. 14. 21:23

선운사의 말사로 백제 의자왕 4년(644) 자장에 의해 창건됐다.

선운사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찰은 아니지만,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된 진입로의 자생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가을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문수사 창건설화에 자장율사가 등장한 것은 아마 이 땅에 문수신앙을 처음 보급한 인물이기 때문일 것. 그는 636년(선덕왕 5년) 법을 구하러 중국 당나라로 갔다가 오대산(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깨달았다. 이윽고 귀국해 고창 지역을 지나던 중 중국의 오대산과 흡사한 산세를 이룬 산을 보고 이곳의 석굴에서 지성으로 기도를 드렸다. 바로 지금의 문수사가 자리한 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 만 하다. 과연, 7일만에 문수보살이 땅 속에서 솟아나는 꿈을 꾸어 땅을 파보니 문수보살상이 나왔다 한다. 그래서 이 곳에 절을 짓고 이름을 문수사라 했다는 기록이다.
 추사 김정희의 서체라 여겨지는 ‘문수전(文殊殿)’편액과 ‘응향각(凝香閣)’편액이 걸려 있는 점도 이 사찰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 중 하나이다.

▲ 무수사 일주문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단풍철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밑에 차를 두고 걸어 오르는게 속 편하다.

▲ 이 길은 포장이 되었어도 길이 참 아름답다.

▲ 자생 애기단풍이 하나 둘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 불이문앞 단풍나무(사진찍는 분들이 상주하며 사진을 찍는 장소이다)

▲ 무수사 주변은 자생 단풍나무 군락지이다.

▲ 불이문 앞

 

문수사를 둘러보고 금곡 영화마을로 향한다.

금곡 영화마을로 가기위해 들독재(전남.북의 경계이자 고창과 장성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드라마 ‘왕초’의 배경이 됐던 초가 마을로, 시간을 내 둘러볼 만한 곳이다. 1950∼60년대 시골 농촌의 전형을 보여주며, 20여 가구 1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 영화마을의 유일한 편의시설(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다)

▲ 호랑가시 나무에 꽃이 피었다. 향이 얼마나 멀리가는지 30m 떨어진 곳에서 향기를 쫒아 왔다.

▲ 동네 전경

▲ 영화마을 어귀에도 단풍나무가 심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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