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봉화 청옥산 숲길

트렉매니아 2018. 7. 16. 13:43

지나온 길: 넛재~정상 아래 임도~정상~정상 아래 임도~계곡~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날짜: 2018/7/15(맑음)

거리: 7.3km

시간: 3:20분


청옥산하면 일반적으로 동해에 있는 두타산, 청옥산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 산행은 봉화에 있는 청옥산(1,277m)으로 태백산 망경대 정상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늦재에서 능선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하거나 금강송생태경영림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산기슭 중턱에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명대사가 수도하였다는 홍제사(弘濟寺)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청옥산은 열목어서식지 중 세계 최남단으로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백천계곡이 있고, 원시림계곡이 백리에 이르는 고선계곡이 있다.

백천계곡은 몇 년전 태백산 금천에서 시작해 문소봉~부쇠봉~깃대배기봉 바로 직전 백천계곡쪽으로 하산하며 고생을 했던 곳이다.

그당시 계곡으로 하산하는 초입(1,100m)에 사람이 거주하는 집 한채가 덩그러니 있었는데 국립공원이 되며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때도 청옥산쪽에서 백천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코스가 길어져 조금 짧은 코스를 만들어보고자 시도했었다. 초반에는 오솔길이 아주 좋았는데 집까지만 길이 선명하게 나있고 집부근부터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어 주인장을 불러봤으나 인기척이 없어 그냥 계곡을 향해 무작정 헤집고 내려왔다.


출발하는 넛재의 해발고도가 대략 896m로 높다보니 정상(1,277m)까지 큰 표고차 없이 오를 수 있다.


▲ 지능선을 따라 올라 계곡으로 내려온다.

▲ 초입에 안내도가 있다. 표고차 381m를 3km 남짓 오르니 초반 10분을 제외하고 경사도가 크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 등로 초입에 핀 동자꽃

▲ 다양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자작나무숲

▲ 이 길은 봄에 철쭉이 아주 아름답게 핀다고 한다. 그래서 길 이름도 철쭉길이다.

▲ 10분정도 오르면 조망터가 나온다. 이곳까지 약간 경사가 있다.

▲ 갈참나무 군락 많다.

▲ 달바위봉(월암봉)이 보인다. 왼쪽은 연화봉이고 우축 가운데(삼방산) 뒤로 면산이 보인다. 낙동정맥 라인이 보인다.

▲ 참나무와 철쭉군락이 이어지고 달바위봉 부근부터 길이 아주 수월하게 이어진다.

▲ 천천히 걸으며 1시간 10분만에 임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400m라고 써있다.

▲ 오르는 도중에 8갈래 참나무를 만났다.

▲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정상 아래 헬리포트다.

▲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정상. 이곳에서 기상관측탑으로 가야 정상이다.

▲ 이곳은 정상을 알리는 나무며 돌이 여러개다.

▲ 청옥산 정상목

▲ 정상에서 달바위봉쪽 라인이 보인다.

▲ 멀리 청량산이 보인다.

▲ 통고산, 일월산도 조망된다.

▲ 정상 바로 아래 성급한 둥근이질풀이 보인다. 다른 친구들은 아직이다.

▲ 정상 아래 임도에서 넓직한 숲길을 따라 내려왔다.

▲ 일본잎갈나무숲

▲ 잣나무숲이 한동안 이어진다.

▲ 참조팝나무꽃

▲ 고원습지가 형성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습지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 단풍나무는 대부분 당단풍이다.

▲ 잣나무숲이 상당히 크게 조림되어있다.

▲ 소계곡은 습지부터 약 3km가까이 이어진다.

▲ 산수국

▲ 잣나무숲에 명상을 할 수 있는 터를 만들어놨다.

▲ 산꿩의다리

▲ 산수국

▲ 맑은 물이 쉼없이 내려온다.

▲ 금강소나무생태경영 안내소에 도착했다. 바로 아래가 주차장이다.


이길을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걷기 편하고 잘 조성된 인공조림숲이다.

숲으로 들어가면 짧은 공간으로 들어오는 빛을 제외하고 어둡다 할 정도로 빼곡하게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약 30~40년 정도의 수령으로 보이며 군락을 형성하여 조림된 숲이고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있다.

오르막 시간도 1시간 30분 이내이고 경사도 또한 급하지 않아 노약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스이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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