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대야산과 선유동천 나들길

트렉매니아 2018. 3. 26. 09:46

대야산&선유동천 나들길

날짜: 2018/03/24(맑음)

지나온 길: 대야산주차장~용추폭포~월영대~피아골~대야산~밀재~월영대~용추폭포~선유동천나들길~이강년기념관(16.5km, 6:50)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문경의 산들 중에서도 그 명성을 높이 사고 있는 명산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대야산은 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접하고 있다. 내·외선유동을 거느리고 있는 대야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문경의 주흘산, 황장산, 희양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올라서 있다.
예로부터 명산으로 받들어 온 대야산은 여러 기록들에 ‘대야산(大耶山)’으로 적고 있으며 특히 철종 조의 대동지지[(大東地志(1861년 이후 추정)] 에는「大耶山 曦陽山南支上峯曰毘盧爲仙遊洞主山西距淸州華陽洞三十里(희양산남지상봉왈비로위선유동주산서거청주화양동삼십리: 대야산은 희양산의 남쪽 갈래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고, 선유동의 주산이다. 서쪽의 청주 화양동이 30리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대야산 정상을 ‘비로봉(毘盧峯)’으로 부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 대야산에서 유명한 계곡, 용추계곡 *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대야산 자락을 흐르는 계곡과 폭포이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암반 위를 사시사철 옥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는 무당소, 용추폭포, 월영대 등의 아름다운 비경이 숨어 있다.
특히 용추폭포는 2단 폭포로, 다른 폭포처럼 물이 높은 위치에서 시원스레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위쪽에 하트 모양의 깊게 파인 소(沼)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두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폭포 양쪽의 바위에는 용이 승천할 때 떨어뜨렸다고 전하는 용의 비늘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다. 소(沼)에서 머물던 푸른빛이 도는 맑은 물은 좁은 홈을 타고 아래 용소로 흘러내리며, 그 아래에는 용이 승천하기 전 알을 품었다고 하는 살짝 파인 웅덩이가 있다.
용추폭포 아래에 있는 무당소는 수심이 3m 정도로, 100여 년 전 물 긷던 새댁이 빠져 죽은 후 그를 위해 굿을 하던 무당마저 빠져 죽었다고 한다. 용추폭포 위의 넓은 암반을 지나 대야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밤에 계곡의 맑은 물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다는 월영대(月影臺)가 있다.


* 선유동천 나들길 1,2 코스 *

고운 최치원도 극찬한 선유동천 나들길 1코스는 신선들이 머문다는 곳으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대야산, 희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선유칠곡, 선유구곡의 볼거리와 옛추억길, 황토길, 데크로드길, 숲길, 수변감상길을 남녀노소 누구나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의 길이다.

선유동천 나들길 2코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 지정된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월령대를 돌아오는 코스로 문경 8경인 용추는 수천년 동안 물에 닳아서 원통형 홈이 파져 있어 하트 모양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고 월령대는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에 높이 뜨는 밤이면 희디흰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디 맑은 물 위에 어린 달 그림자가 아름답고 당만적인 곳이다.

▲ 대야산 산행과 선유동천 나들길 1,2 코스 출발점인 대야산 주차장

▲ 주차장에서 넘어가면 대야산 용추계곡 아래 식당가를 만나게 된다.

▲ 선유동천 나들길 안내도

▲ 초입부터 멋진 계곡이 펼쳐진다.

▲ 하트모양을 닮았다는 용추폭포

▲ 청정명수임에 틀림없다.

▲ 선유동계곡은 물이 맑고 암반이 넓게 드리워져 어디라도 쉬어갈 수 있는 명소가 이어진다.

▲ 영월대 입구에 도착해 우측 피아골로 향한다.

한동안 편한 길이 이어지다 갑자기 경사가 심한 나무계단을 만나게 된다.

▲ 며칠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않고 있다. 저 다리를 넘어가면 이후로 급경사를 만나게 된다.

▲ 이제 시작이다. 좌측으로 계곡의 경사가 심해 폭포가 이어진다.

▲ 나무계단을 오르며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생각났다.

▲ 카메라며 삼각대까지 준비를 했으니 배낭 무게는 무거웠고 경사가 급해 오랫만에 숨이 가빠왔다.

▲ 급경사가 다 끝나갈 무렵 공기돌 모양의 바위가 있다. 밀면 넘어갈 듯 했으나 꿈쩍도 안한다.

▲ 멀리 멋진 바위가 보인다. 나중에 알았지만 저 바위밑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 정상 코앞까지 급경사는 이어지고 이제 20m만 오르면 정상이다.

▲ 힘들게 올라왔다.

▲ 대야산 정상!

▲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 바람이 불어 서둘러 내려와 밀재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저 봉우리는 두리봉이다.

▲ 정면으로 조항산이 보인다. 대간 능선이다.

▲ 밀재에 사람들이 가득해서 쉬지않고 그냥 내려왔다.

▲ 월영대 암반

▲ 계곡이 끝내준다. 말이 필요없다.

▲ 월영대

이곳까지 선유동천 나들길 코스이다.

▲ 월영대

▲ 잠시 쉬었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 용추계곡은 대부분 이런 넓은 암반이라 쉬어가기 아주좋다.


▲ 무당소

100여년 전 물을 긷던 새댁이 빠져 죽은 후 그를위해 굿을하던 무당마저 빠져 죽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 선유동천 나들길 코스는 아주 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다.


이후로는 선유동계곡이 되는데 선유동(仙遊洞)은 "신선이 노닐던 계곡"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선유동 계곡은 아름다운 경승을 아홉 구비로 나누어서 선유구곡(仙遊九谷)이라 일컬는데, 선유동계곡(仙遊洞溪曲)은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해발 969m인 둔덕산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을 따라, 약 1.8km에 걸쳐 기암괴석과 맑은 옥계수가 곳곳에 선경을 이루는 곳이다.

▲ 학천정

학천정(鶴泉亭)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도암(陶菴) 이재(李縡 : 1680~1746)가 후학을 가르치던 자리에, 지역 유림들이 그의 덕망을 기려 중건한 별서 건물이며, 정자의 오른쪽 뒤편에는 한단 높게 사당이 자리해있어, 도암(陶菴) 이재(李縡)의 영정을 모신 도암영각(陶菴影閣)으로 1칸의 맞배지붕으로 2002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 도암영각

▲ 도암영각

▲ 학천정의 모습

▲ 선유구곡 중 9曲에 해당되는 옥석대

▲ 제 8곡 난생뢰

▲ 제7곡 영귀암

▲ 제6곡 탁청대

▲ 제5곡 관란담

▲ 제4곡 세심대

▲ 제3곡 활청담

▲ 제2곡 영사석

▲ 제1곡 옥하대

이후로는 칠우칠곡이라 하여 제 7곡이 아래로 이어진다.

칠우라함은 가은지방 7인의 친구를 말하는 것으로 7인의 호 모두 어리석을 우(愚)자가 있어 칠우한다.

▲ 제 7곡 칠리계

▲ 제6곡 월파대

▲ 제5곡 홍류천

▲ 제3곡 백석탄

▲ 7우폭포

▲ 칠우정

▲ 칠우정

▲ 제1곡인 완심대는 나들길에서 떨어져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 계곡을 건너가면 나들길 종료지점인 이강년 기념관이다.

▲ 선유동천 나들길 표지석과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 운강 이강년기념관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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