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청학동 삼성궁

트렉매니아 2018. 4. 16. 10:53

지리산 청학동

[하동의 청학동은 전통 시대 이상향의 원형]


흔히 중국의 이상향이라 하면 무릉도원을 떠올리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청학동은 전통 시대 이상향의 원형이었다. 우리 민족이 꿈꾸었던 이상향은 청학동 외에도 우복동[경상북도 상주와 충청북도 청주·보은 접경지], 용화동[경상북도 상주], 이화동[금강산], 산도동[관동], 태평동[함경북도], 오복동[경상도], 회산동[평안도], 식장산[충청도] 등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청학동은 전통 시대 사람들이 소망하고 추구했던 한국적 이상향의 전형이었다.


그래서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규경(李圭景)[1788~?]은 「청학동 변증설」에서, “청학동은 동방의 한 작은 골짜기에 불과하지만 천하에 유명하였다. 우리나라에 비경으로 이름난 곳이 매우 많지만 청학동이 유독 세상에 이름났다.”고 했고, “청학동은 조선조에 이르러 온 세상에 회자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고 가 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도 하였다.


[역사 속의 청학동은 어디였고, 어떤 곳이었을까?]

역사 속의 청학동은 지리산 어디쯤에 있었을까? 지리산 청학동은 어떤 곳이었을까? 역사 속에서 청학동을 살펴보면 흥미롭게도 청학동의 위치와 장소, 성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천했음을 알 수 있다. 청학동은 고려 후기 이후 유학자들의 상징 공간이었으나 조선 후기에는 민간인들의 생활공간이었으며, 현대로 들어와서는 관광지이자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민중의 삶터 명당, 길지의 땅, 청학동]

임진왜란[1592~1598]과 병자호란[1636~1637] 이후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생활이 피폐해지자 사람들이 지리산 골짜기로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특히 18세기 무신란[1728] 이후로 지리산 골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난하여 거주하였다. 지리산 유민들이 주거지를 선택하고 정착하는 데는 지리산 청학동에 관해 일찍부터 퍼져 있었던 소문과 장소 이미지가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때맞춰 일기 시작한 풍수 도참 비결의 유행과 『정감록(鄭鑑錄)』 비결을 신봉하는 자들의 십승지(十勝地) 탐색은 청학동을 명당 혹은 길지라는 이미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명당, 길지로서의 청학동이라는 장소 정체성은 조선 후기를 거쳐 현재 살고 있는 일부 주민들에게까지 유지·존속되고 있다.


[묵계 청학동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0세기 후반 주민들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마을의 문화 경관으로 인해 매스미디어에 노출되고, 때마침 문화 관광의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면서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도인촌은 지리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의 하나로 떠올랐다. 그리하여 지방 자치체와 정부에 의해 마침내 이곳은 공식적으로 청학동이라 명명되고 사회적으로 널리 인지됨에 따라 청학동으로 고착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지리산 청학동~상불재~쌍계사 코스를 걷기 위해 지리산 청학동으로 향했다.

청학동 초입에 지리산청학동이라는 문을 통과하면 청학동에 들어간다.

▲ 지리산청학동

▲ 승용차를 이용하면 청학동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천제당 부근까지 들어갈 수 있다.

▲ 높은 곳이라 매화가 늦게 피었다.

▲ 지붕은 억새를 얹혀 만든 집들이 많다.

▲ '天藏地秘處'(천장지비처) 하늘과 땅마저 아껴 숨겨 두었던곳. 이라 새겨있다.

▲ '天下第一鋼倫門(천하제일강윤문)'

▲ 천제단 천제단은 일년에 두번(봄,가을) 천지앞에 제사를 올리는 곳이라고 한다.





▲ 청학동 등산코스입구(이 코스를 이용하면 삼신봉을 거쳐 세석으로 갈 수 있다)


▲ 삼성궁입구

▲ 삼성궁 매표소

이곳을 찾아 입장료를 보고  다소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도대체 뭐가 있다고 7,000원을 받는단 말인가!

▲ 삼성궁 매표소와 입구 선국

▲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려온다.

▲ 바위에 여러 형태의 동작을 양각해 놓았다. 아무래도 도가 사상의 모습으로 보인다.






▲  저 문을 통과하면 마고성으로 들어간다.



▲ 마고성 초입



▲ 마고성



▲ 중장비없이 어찌 만들었을까?




▲ 검달길이라고 해서 삼성궁을 한바퀴 둘러보게 조성해 놨다.







▲ 자연스럽게 입구로 나오게 되어있다.

한 바퀴 도는데 사진찍으며 걸으면 약 1: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냥 걸으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