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공릉동 철길공원

트렉매니아 2018. 1. 8. 09:13

노원구 공릉1동과 공릉2동 사이에 있어 단절을 불러왔던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하고,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재탄생되었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 공사를 완료하고 ‘경춘선숲길’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 사업이 처음 착공한 것은 2013년 10월이다.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1939년)에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로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철길 원형이 남아 있어, 공원 조성 시 이를 최대한 살려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화랑대로변 철길 숲길은 옛 철길과 철도변 시설녹지였던 스트로브잣나무 숲을 보전하는 등 공원조성을 위한 과도한 변형보다는 최소한의 간섭을 통해 예전 그대로의 향수와 역사적 가치를 모두 담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경춘선을 오가던 기찻길 옆에는 자전거 도로도 새로 놓였다.

 

한편, 경춘선은 1939년 7월에 제기동역 근처의 성동역에서 출발해 고상전, 월곡역, 지금의 광운대 역(구 성북역)을 지나, 춘천역까지 운행되어 왔으나, 1970년 출발역이 청량리역으로 이전되면서 성동역~광운대역이 페선되었고, 2010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기존 광운대역~갈매역까지의 노선도 사라졌다.


공릉동 철길은 전체 거리가 약 2.2km정도 이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공릉역에 하차해서 2번 출구로 나와 약 300m만 걸어가면 철길공원이다.

철길 공원을 걸으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옛 철길을 온전히 보존하며 산책하는 코스를 조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몇 몇 구간이 전체를 넓은 블럭으로 깔아 철로만 휭하게 보이는 모습이 철길의 모습을 느끼기에 안타까웠고 길 주변에 나무가 아직 어려 그늘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완공을 한지 얼마 안되니 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하며 철길공원을 (폐)화랑대역까지 왕복으로 걸었다.

▲ 한 겨울이이지만 철길공원을 걷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띤다.

▲ 철길공원 옆에 도깨비시장이 있어 들어가 살펴봤다.

▲ 규모는 꽤 커보인다.

▲ 아침 장사를 위해 두부를 만드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분주하다.


▲ 겨울이지만 바람이 불지 않고 햇살이 좋아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이다.




▲ 구)화랑대역사 앞에 있는 경춘선 숲길에 대한 안내문

▲ 협괘열차

▲ 수인선, 수려선 구간에서 운행했다고 한다.



▲ 체코 트램(체코에서 기증받았다고 한다)

▲ 구)화랑대역

▲ 일본에서 기증받은 트램

▲ 이제 폐역이 된 화랑대역


▲ 화랑대역사 건너편에 있는 목예원(목공예 체험장을 운영한다)


'여행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학동 삼성궁  (0) 2018.04.16
선암사에서  (0) 2018.03.12
인제산촌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  (0) 2017.12.26
여수여행(향일암,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0) 2017.12.04
낙산사  (0)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