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전주 한옥마을(2011/2/19)

트렉매니아 2011. 2. 21. 13:25

마이산을 뒤로하고 전주로 향했다.

전주 시내에 들어서자 전주 풍광이 펼쳐진다. 다행히 시가지는 예전과 크게 바뀐게 없어보인다.

 

학창시절(80년대 후반) 전주에 살았음에도 전주의 역사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먼저 전주 오목대에서 한옥마을 투어가 시작된다.

 

전주오목대(梧木臺), 이목대(梨木臺)

전북기념물 제 16호(1974년 지정)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1-3번지에 위치했으며,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유적지입니다.

태조의 5대조인 목조 이안사의 출생지로 알려진 곳으로, 고종이 직접 쓴 비문을 통해 조선 왕조의 시조인 이안사가 이곳에 살았음을 알게 되었다.
오목대는 후에 조선을 세운 이성계 장군이 당시 군사를 이끌고 잠시 쉬어가던 장소이다.

고종이 직접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을 새겨 놓은 비는

광무 4년(1900)에 세운 것이다.
조선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유적지는 조선 왕조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가치 있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오르면서 전주 한옥마을 풍경을 담아보았다.

오목대의 모습이다.

이곳 저곳을 담아본다. 80년대에는 이곳에 사람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전주 한옥마을이 관광상품화 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오목대의 모습이다.

상당히 오래된 당산나무가 눈에 띤다.


당산나무를 바라보는 사람들...

오목대에서 내려와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찻집.

 

교동에서 1년정도 살았는데 그때는 비하면 완전히 바뀐 거리.

마차도 보이네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이용원 모습. 전에는 대부분 이런 모습이었는데...

현대 수퍼마켇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녹이슨 간판때문에 전화번호는 보이질 않네요^^;

전주 향교로 향해봅니다. 향교의 모습.

 

전주 향교에는 오래된 수령(300~400)정도 되는 은행나무가 몇 그루 있습니다.

나무의 노령화로 여기저기 땜빵(^^) 되었네요.

 

전주 전동성당

사적 제288호. 대지 약 1만 3,200㎡, 건물면적 약 625㎡이다. 1891년 프랑스인 신부 보두네가 대지를 매입하고, 1908년 푸아넬 신부의 설계로 착공하여 1914년에 준공했다. 회색과 적색의 이형(異形) 벽돌을 사용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서, 내부 열주(列柱)는 8각 석주로 되어 있으며, 석주 사이는 반원의 아치로 연결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전주는 전라감영이 있는 곳으로 천주교회사에서 많은 순교자를 낸 곳으로 꼽힌다. 이 성당은 자연순교지의 하나가 되어 있는 전동의 풍남문이 있던 곳에 세워졌다 합니다.

그리고 전주 전동성당입니다. 학창시절 늘 지나치며 보며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던 곳인데 지금보니 참 아름답습니다.

 

경기전(慶基殿)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태종때 1410년 전주·경주·평양에 태조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모시고 어용전이라 하였다고 하는데 그 후 태종 12년(1412)에 태조 진전이라 부르다가 세종 24년(1442)에 와서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흥전으로 달리 이름을 지었 불렀다 합니다.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고쳐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일제 강점기때 원래 면적의 1/2로 줄였다가 현재 조금씩 복원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문한 곳이 전동성당 건너편에 있는 경기전을 들렀습니다.

원래 2시간 간격으로 역사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제가 안내소에 가서 부탁하니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경기전 뒤 어진박물관이라고 작년(2010년)에 완공을 하고 올해(2011년) 6월까지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해설가님 감사드려요^^;

태조의 어진(물론 원본은 아니고 원본과 동일하게 제작된 거라고 합니다)

한지는 1천년을 간다고 하고 비단은 5백년을 간다고하니 원본은 존재하지 않겠죠.

그리고 태조, 영조, 연잉군, 철종을 제외한 모든 어진은 모두 상상화라고 합니다.

대부분 임란, 한국전쟁중에 소실되었다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누구신지 아시겠죠? 1만원권의 주인공.

정조의 어진.

 

경기전 뒤뜰.

경기전을 나와 최명희 생가에 들렀습니다.

대표작 혼불이 보이네요^^.

학창시절 사진과 원고등을 전시했습니다.

그리고 시골에서 볼수 있는 조그마한 슈퍼를 경유해 다시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꼇던 가장 중요하고 안타까웠던 부분은 역시 경기전 해설가님에게 들었던 부분이었는데  "전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게 무어냐고 묻자!" 많은 사람들이 "비빔밥", "콩나물 국밥", "한정식" 등... 먹는거 뿐이더군요.

해설가님께서는 전주는 "조선의 역사를(어진, 사고) 지켜낸 곳"이라고 말할 때 가슴 한쪽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전주에서 몇 년을 살았는데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이제 한옥마을도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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