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소개:
문수사는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과의 사이에 놓여 있는 문수산(621m)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고수면소재지에서 고수도요지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조산 저수지가 나오고, 왼쪽 골짜기를 타고 6km 정도 비포장길을 오르면 울울창창 숲이 우거진 산등 서향으로 문수사가 있다. 물이 맑고 숲이 좋은데도 인적이 드물어 오염이 전혀 되지 않은 곳이다. 신라의 명승 자장율사가 당나라로 건너가 청량산에서 기도를 거듭한 끝에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귀국한 후,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산세가 당나라 청량산과 흡사하여 문수산에 있는 굴속에서 며칠간 기도하자 역시 문수보살이 나타나므로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전하나, 지어진 시기는 확실치 않다.
지방유형문화재 제 51호인 대웅전과 52호인 문수전이 있으며 기타 명부전, 한산전 등이 남아 있다. 대웅전은 소규모의 건물로 맞배지붕이 특이하다. 우거진 녹음 사이로 계곡물과 가을단풍이 천년 고찰과 잘 어우러져 보는 이의 발길을 잡는다. 수령 100~400여년 된 단풍나무 수십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창 은사리 단풍나무숲은 문수산 입구에서부터 중턱에 자리한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이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되었다.
* 관람최적시기 : 가을(단풍)
문수사로 가는 길목은 수령이 오래된 자생 단풍나무가 많습니다.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면 주변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배낭을 메고 오르는 것을 금지할 정도 입니다.
▲문수사 대웅전-맞배지붕이 특이하다는데 좀 달라보이긴 하다.
▲ 대웅전의 단청...오래된 고찰다움이 풍겨온다.
-장성 편백나무숲 소개: 전남 장성에 편백나무 숲이 있습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입니다.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이 경계를 이루는 축령한 일대에 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수림이 엄청날 정도로 우거져있습니다.
임종국 선생께서 살아생전 평생을 황폐화된 임야에 1956년부터 30년간 조림을 해서 전국 최대의 조림성공지가 되었답니다.
몇 가지 일화를 들을 수 있었는데 임종국 선생님께서는 뽕나무를 길러 모은 돈으로 이쪽 임야를 매입을 하셨는데 너무 황폐해진 산을 보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한 해 엄청난 가뭄이 들어 나무들이 말라죽게 생기자 온 가족이 양동이를 둘러메고 온 산에 물을 주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우물이 있는데 나무들에게 물을 주기위해 만든 우물이라고 합니다.
산을 가보시면 임종국 선생님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다가 임선생님이 작고하고 나서 생활고로 힘들어진 가족은 임야를 조금씩 팔았는데 나무가 너무 좋다보니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매입을 하기 시작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변사람들이 이 문제를 국가에 탄원을 했고 숲의 가치를 느낀 국가에서 이를 매입하여 지금은 국유림이 되었습니다.
주변 볼거리로는 금곡영화마을이 있고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답니다.
더러는 휴양림 가까운 숙박시설에 머물며 자연치유를 하고 산행을 하기도 하고요.
휴양림주차장에서 편백 숲 까지 오르막으로 1Km 정도는 걸어야 하지만 자연 숲이라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 보시는게 편백나무 입니다. 나무도 솎아주어야 잘 자라듯이 벌목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너무좋아 많은 이들이 벌목을 할때를 기다렸다가 사야할 정도로 좋다고 합니다.
▲ 숲길(임도)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손을 잡고 걸어도 될만큼 넓직하고 편백나무 향이 퍼져 기분좋은 산보를 할 수 있습니다.
▲ 중간중간에 편백나무로 만든 의자를 만들어놔 걷는 이들의 쉼터가 됩니다.
▲ 걷는 동안 많은 공기를 폐에 듬뿍 담아가면 됩니다.
▲ 편백나무 뿐만 아니라 삼나무도 많이 조림되어 있습니다.
▲ 모암리 통나무 펜션
▲ 경사가 급하거나 비로인해 유실될 임도가 아니면 대부분 작은 자갈 또는 흙길로 되어있습니다.
▲ 임종국 기념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산책로
▲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편백나무.
문수사를 다녀와서 금곡영화마을을 지나 치유의 숲을 한바퀴 도는데 총 5시간(점심시간 포함) 정도 소요됩니다.
문수사 입구부터 천천히 워킹을 시작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임도가 좋아 숲길을 걷는데 좀 더 여유있게 걷기를 한다면 연인, 가족 단위로 함께 다녀올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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