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추색이 짙은 덕풍계곡

트렉매니아 2017. 10. 30. 10:41

지나온길: 임도~덕풍마을~제1용소~요강소~덕풍마을[10.4km, 4:00]

날짜: 2017/10/29(맑음)


덕풍계곡

<<응봉산>>

울진 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응봉산으로 불리고 있다. 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어느 울진 조씨(趙氏)가 매 사냥을 하다가 매를 잃어 버렸는데 그 매를 찾아 응봉(鷹峰)이라고 하였고, 그곳에 좋은 묘 자리가 있어서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하였다고 한다.

산맥이 남서쪽 통고산으로 흐르고 동쪽 기슭에는 덕구계곡이 있으며, 덕구계곡 남쪽 등 너머는 구수곡계곡이 있어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있다. 응봉산은 약 12㎞에 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온정골은 원래 노천 온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되어 이 지방의 명소가 되었고,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 지대이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 용소골에는 3개의 용소가 있다.


▲ 덕풍계곡을 들어가는 입구는 주차장에서 덕풍계곡길을 따라 들어갈 수 있지만 석계재에서 내려오는 길에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서 덕풍계곡으로 진입할 수 있다.

▲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걷다보면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을 받곤 한다.

▲ 첩첩산중이란 말을 실감하게 된다.

▲ 이 임도를 따라가면 덕풍계곡으로 들어설 수 있다. 혹시라도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면 승용차는 불가하고 짚차는 충분히 통행이 가능하다.


▲ 민가 한 채를 만나게 되는데 산중에서 유일하게 거주하는 집이다.

▲ 거 끝으로 보이는 곳이 용소골이다.

▲ 임도에 차량바퀴자국이 선명하다.

▲ 산에서 내려오면 꽃밭거랑 팬션을 만나게 되며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 용소골로 들어가도 되지만 팬션앞으로 개울을 건너 조금 더 빨리 넘어갈 수 있다.

▲ 가을을 알리는 감이 주렁주렁 열려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 덕풍산장을 지나면 용소골, 문지골 갈림길이 나오며 직진을 하면 용소골계곡이다.

문지골은 용소골보다 조금 더 오지계곡이며 6개의 코고작은 폭포가 있다.

▲ 협곡이기에 비가오며 계곡 수위가 빠르게 상승한다. 따라서 우천시는 계곡트레킹을 자제해야 한다.

▲ 위험한 암반은 철로만든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곳이 설치된 것이 아니기에 초보자들은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 제1용소가 보인다. 제1용소에서 2용소로 가려면 우측에 설치한 줄을 이용해 건너간다. 숙련자는 필요없다.

▲ 물 색이 까맣다. 상당히 깊으리라 추정

▲ 줄만 잘 활용하면 초보자도 넘어올 수 있다.

▲ 골이 깊어질 수록 가을색은 더 짙어진다.

▲ 계곡마저 가을을 품었다.



▲ 요강소

마치 올챙이가 헤엄을 치는 형상이다.

▲ 오늘은 요강소까지만 갔다 다시 덕풍으로 나갈 것이다. 위쪽으로는 2용소, 3용소가 있으며 3용소 부근에서 응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과 송이밭등을 올라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또한 임도를 이용하면 금강송으로 유명한 소광리로 이어진다.

▲ 마지막으로 계곡을 한 번 더 바라보고 덕풍산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 돌아오는 길에 계곡에서 만난 물매화


▲ 저물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곶감말리기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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