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민둥산 억새산행

트렉매니아 2017. 10. 16. 09:38

날짜: 2017.10.14(맑음)

걸어온 길: 능전마을~발구덕~정상~발구덕~능정마을(7.5km 3:30분)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높이 1,117m의 산으로  ‘민둥산’이라는 이름은 정상 주변에 나무가 없고 억새만 자라고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서울 근교에서는 명성산을 많이 찾고 강원도는 단연 민둥산이고 영남 일대는 영남알프스(신불산 일대)를 알아준다.

그나마 민둥산은 서울에서 찾기 수월한 곳이다.

신불산은 당일로 다녀오기 너무 빠듯해서 대부분 당일로는 민둥산을 많이 찾는다.

민둥산의 이름은 정상주변에 나무가 없고 억새만 자라서 붙은 이름이고 이 지역은 돌리네 지형을 하고 있다.

▲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몇 코스가 있지만 능전마을에서 출발하면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것에 비해 조금 덜 붐비는 편이다.

▲ 포장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능전마을


돌리네

돌리네(doline) 또는 용식함지(溶蝕陷地) 또는 싱크홀(sinkhole)이란 표면층의 붕괴로 인해 땅이 꺼지는 것이다. 일부는 카르스트 지형의 탄산염암의 화학적 용해 또는 지하 침윤 과정으로 발생한다. 돌리네의 크기는 직경과 깊이 모두 1 m에서 600 m 정도까지 다양하고, 그 형태도 흙으로 된 그릇 모양에서 기반암의 골까지 다양하다. 돌리네는 서서히 형성될 수도 있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다.

▲ 발구덕(규모가 큰 돌리네 지형이다)

▲ 발구덕앞 매점(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 발구덕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임도길 + 경사가 조금 급한 산길을 이용해야한다.

▲ 임도가 끝에서 위로 바라보면 산사나무 전망대가 있다. 이곳부터 정상주변은 온통 억새밭이다.

햇볕을 바라보고 산행을 하는 것이 억새를 보는데 좋으니 전망대 뒤쪽으로 난 오름길로 올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정상에 오르는게 억새를 감상하기 좋다.

▲ 새하얀 억새 물결이다.

▲ 갈수록 억새밭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따지자면 아주 정상적인 생태계이다.






▲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금주 설악산 단풍이 만개라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설악이나 오대산쪽으로 빠져줘 예년과 다르게 한가롭게 걸을 수 있었다.

▲ 순광에서 억새는 그다지 감흥을 주지 못한다.

▲ 이제 해를 마주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 그래도 정상에는 사람들이 꽤 있다.



▲ 산사나무 전망대까지만 오르면 능선이 부드럽게 정상으로 이어지므로 억새를 감상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 조금만 오르면 정상이다.

▲ 늘 그렇지만 붐비는 곳에서 정상석을 담기에 주변 협조와 인내심이 부족하므로 바로 산사나무 전망대로 내려왔다.

▲ 이곳 민둥산 정상 주변에 산사나무가 몇 그루있는데 열매를 채취하는 사람이 없어보인다. 온통 나무에 열매가 열려있다.

▲ 강렬한 태양과 맞짱 한 번 뜨고 능전마을로 하산한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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