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군산 옥산호(구불길)

트렉매니아 2016. 11. 14. 09:40

<군산옥산호>

구불길은 총 8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각 코스는 15-20km 내외로 조성되어 단계별로 선택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구슬뫼길’이라 불리는 4코스는 2010년, 35년만에 개방한 군산저수지(옥산저수지) 주변을 걷는 수변길과 인근 야트막한 청암산을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청정 원시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4코스는 사람의 손길이 한동안 닿지 않아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도 간혹 눈에 띈다.

회현과 김제에서 군산으로 오가던 길목에 큰 저수지가 생기며 구슬과 같이 둥근산으로 둘러싸인 옥산 수원지(정식 명칭은 군산저수지)가 1937년 완공이 되었다. 구슬옥. 뫼산. 참으로 아름다운 옥산 저수지를 휘휘 돌아 걷다보면 숲길을 따라 대나무 숲도 걷고 왕버드나무 길도 걷고 몸과 마음이 자연과 하나로 이어지는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청암산 정상에서 한바퀴 휙~ 돌아보면 군산시 전체를 볼 수 있다. 자연의 참모습과 보배로운 길을 걸어서 옥산을 빠져나가면 대려마을이 나오는데 옥산 수몰지구 주민이 많이 이주한 마을이다. 이곳에는 백제시대 쌓은 토성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의 형태가 남아있다. 무릇 해안가에서 외침을 막는 중요한 요충지임은 능선 정상에 서보면 알 수 있다. 금성산에서 내려가면 내류마을이 나오는데 꾀꼬리가 버드나무가지에서 우는 모습을 닮은 지형이어서 안버들(내류)과 밖버들(외류)로 나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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