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영화마을>
편백나무 숲길의 출발지점은 금곡마을.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드라마 ‘왕초’의 배경이 됐던 초가 마을로, 시간을 내 둘러볼 만한 곳이다. 1950∼60년대 시골 농촌의 전형을 보여주며, 20여 가구 1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 고창 문수사 입구에서 들독재를 넘어가면 금곡 영화마을이다.
▲ 장성은 대봉으로 유명한 곳이다.
▲ 아낙이 담장에 올라 감을 따고있다.
▲ 영화 세트
<편백나무숲>
장성군 북일면 금곡마을과 서상면 모암마을에 걸쳐 있는 축령산 숲의 아름다움은 이미 여러 차례 공인을 받았다. 산림청이 ‘22세기 후손에게 물려줄 숲’으로 지정했고, 200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헐벗게 된 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꿔 놓은 이가 바로 임씨. 그는 반 세기 전인 1950년대 중반부터 조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57년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약 20년간 축령산에 나무를 심고 가꿨다. 양잠 등으로 상당한 재산을 모은 그는 축령산을 매입하고 나무를 사들이는 데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 임씨는 집과 논밭을 판 것도 모자라 빚까지 져가며 조림을 계속했다. 그는 76년까지 596ha(약 1970만평)에 253만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다.
1968∼69년, 2년여에 걸쳐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는 온 가족이 물지게를 지고 가파른 산을 오르내렸다. 숲을 일구기 위해 빚까지 졌던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축령산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벌채로 상처를 입기도 했으나, 2002년 산림청이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숲을 매입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임씨를 ‘숲의 명예 전당’에 모셨고, 축령산 중턱에는 ‘춘원 임종국 조림 공적비’도 세워졌다.
▲ 춘원 수목장
▲ 조림 공적비
▲ 추암리 백련동
▲ 피라칸타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경이 아름다운 내변산과 내소사 (0) | 2017.02.13 |
---|---|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군산 옥산호(구불길) (0) | 2016.11.14 |
산수유가 익어가는 지리산둘레길 19구간 (0) | 2016.11.07 |
가을에 걸으면 더욱 좋은 지리산 둘레길 17구간 (0) | 2016.10.24 |
가을에 떠나는 청산도 (0) | 201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