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완도군 청산도(3/26)

트렉매니아 2011. 3. 28. 10:13

-여행지:

완도 남동쪽 해안에서 남동쪽으로 약 19.7㎞ 지점에 있는 섬으로 주위에는 장도·지초도·항도 등의 부속섬과 대모도·소모도·여서도 등이 있다.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 하여 청산도라고 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서남해안 바닷길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일대가 전란에 휩싸여 거주하는 사람이 없다가 효종 때 다시 입도(入島)했다. 1866년(고종 3) 당락리에 청산포진이 설치되었고 1895년 진이 폐지되고, 1896년 완도군이 신설되면서 이에 속하게 되었다.
근래에는 영화(서편제), 드라마 셋트장이 있으며 역사적 유물 또한 많은 곳이다. 육지와 좀 떨어진 섬에 고인돌이 있다하니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으리라 생각된다.

-코스:
 슬로길

-걷는 시간 : 4시간30분

 ▲ 청산도에 가기 위해서는 완도항에서 배편을 이용해야한다. 그런데 예약도 안되고 매표도 당일 줄을 서서 끊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부분은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6시쯤 아침 식사를 마치고 8시 배편을 이용해야 하기에 시간이 남아 완도여객터미널 앞에 있는 일출공원에 올라가 완도항을 바라보니 기분도 상쾌하고 나름 운치가 느껴진다. 

 ▲ 훼리호에 탑승하고 배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리는데 바람이 부니 아직 봄이 멀게만 느껴진다.

▲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사시는 어부들이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다. 

 ▲ 훼리호가 청산도에 접안을 시도한다.

▲ 청산도에 내리면 청산여객 버스(시내버스)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이 버스편을 이용해(1,300원) 신흥리해변까지 이동하고 이 곳에서 부터 슬로길을 시작한다. 말하자면 슬로길을 거꾸로 시작하는 거다.

버스는 다시 청산항으로 돌아가고 이제 슬슬 걸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

▲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슬로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우린 몇 몇 구간을 패스 또는 다른 길을 이용해 슬로길을 여행하기로 했다.  

 ▲ 누군가 청보리라고 한다. 대한민국 최대 곡창지대에서 자란 나도 모르는 청보리...내가 아는 보리는 겉보리, 쌀보리, 찰보리 정도...

어찌됐건 키작고 어찌보면 가냘픈 청보리 종자를 처음 대면한 순간이다. 청보리를 보고있자니 관상용으로 키워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 누렁소가 한가로이 쉬고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니 사람구경을 하고있다.

 

 ▲ 대부분 평지길로 되어있는 슬로길은 포장(콘크리트)되어 있어 그다지 정겨움은 없지만 돌담길이 옛 향수를 채워준다.

비포장 흙길을 바라는건 육지사람들의 이기주의는 아닐런지... 

 ▲ 상서마을 경로당.

상서마을의 유래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조선 인조때 난을 피해 섬으로 들어온 밀양 박씨와 언양 김씨, 나주 임씨가 정착해서 살아오고 있다한다. 

▲ 상서마을을 지나  청계리로 가는 도중에 만난 유일한 진달래.  남쪽의 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동백나무는 아주 흔하게 볼수 있었다.

다른 섬들과 달리 삼나무, 측백(편백?)나무( 아직 이 두 나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가끔 만날 수 있었다.

▲ 범바위로 가기 위해 콘크리트 길을 걸어 올라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아주 따듯하고 좋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바람 때문에 한기를 피할 수 없었다.

 ▲ 매봉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이정표. 오늘은 산이 목적이 아니니 패~~스~~~

▲ 청계리에서 범바위로 가는 길은  경사 5도 정도의 오르막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30분정도 걸어야 범바위에 도착할 수 있다.

▲ 멀리 작은 범바위, 큰 범바위가 보인다. 볼록 솟은 자그마한 바위가 작은 범바위, 전망대 오른쪽이 큰 범바위.

▲ 양지꽃.

▲ 봄의 전령 제비꽃도 보인다.

▲ 요즘은 흔하게 볼 수 없는 할미꽃도 길가에 피어있다.

▲ 작은 범바위가 한 눈에 들어온다.

▲ 범바위 전망대와 큰 범바위. 큰 범바위는 돌이 많지만 쉽게 오를 수 있다.

▲ 전망대 앞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에메랄드 빛의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다.

▲ 범바위 전망대 벤취에서 이곳 할머니 두분을 만났는데 아리랑을 부르는 소리가 구성지게 들린다.

이곳에서 나고 지금껏 살았지만 이 곳 전망대를 처음 오셨다고 하니 요즘이야 덜 하겠지만 섬마을 아낙들의 절제된 삶을 엿볼수 있는 말씀이었다.

▲ 범바위를 지나 해안길을 걷기위해 우측 하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 범바위에서 내려오는 길은 한폭의 그림이다.

▲ 해변길을 걷다 돌이 물위에 떠있길래 자세히 바라보니 오리떼가 한가로이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 이 꽃은 이름을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봄의 왈츠 촬영 셋트장으로 가는 길목이 있는 느린 우체통.... 얼마나 느리길래....

▲ 우체통을 지나 담장길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면 봄의 왈츠 셋트장이 보인다.

▲ 봄의 왈츠 셋트 촬영장(봄의 왈츠 드라마를 보질 않았으니 당연히 처음 들어봤다.) 주인공을 살펴보니 다니엘헤니 한 명밖에 모르겠다. ㅡ..ㅡ

▲ 서편제 셋트장. 돌담을 아주 잘 쌓았다.

▲ 이 길이 그 유명한 서편제의 돌담길이다. 김명곤과 오정해가 창을 하면서 걸어오던 바로 그 길~~~~

▲ 마을길을 경유해 마지막 종착지인 청산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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