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5/21(맑음)
걸어온 길: 두문동재(싸리재)~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검룡소~주차장(10.5km, 약 4:30)
금대봉
금대봉(金臺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18m이다.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삼척시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동쪽은 매봉산(1,303m), 남쪽은 함백산(1,573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쌓여 면적 약 38만 950㎡(126만 평)의 지역을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야생화가 많은 지역을 꼽으라면 대덕산(분주령) 일대와 점봉산(곰배령)을 꼽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분주령은 많은 종의 야생화가 있고 곰배령은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꽃밭의 느낌을 받는 차리라고 볼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곰배령이 더 알려져 있어 이 곳을 찾기 위해 사전예약의 까다로움을 견뎌야 하고 분주령의 경우 곰배령보다 덜 치열한 사전예약만 마치면 탐방이 가능하다.
야생화 사진을 찍을 목적으로 방문하면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걷기위해 찾는다면 대략 4시간에서 5시간이면 꽃을 구경하며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라 할 수 있다.
▲ 싸리재 초소에서 출입증을 발급받고 임도를 따라 여유있게 걷다보면 좌측에 일본앞갈나무숲을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급조된 조립사업이었지만 잎갈나무숲이 주는 매력이 느껴져 느낌이 참~좋다.
▲ 쥐오줌풀
▲ 걷다가 바라본 하이원리조트와 백운산, 두위봉
▲ 저 넘어로 두타산, 청옥산일텐데...
▲ 허가된 길만 걷기에 길을 잘 못 들어갈 일은 없다.
숲길을 1시간30분정도 걷다보면 하늘이 뻥뚫린 작은 고개가 나오는데 이곳이 분주령이다.
분주령에서 대덕산으로 오를 수 있고 아니면 우측 검룡소로 바로 내려갈 수 있기에 개인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 길가에 피어있는 미나리아재비
▲ 약 20여분을 오르면 다시 작은 안부가 나오는데 운치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약 10분만(300m) 오르면 대덕산 정상이 펼쳐진다.
▲ 나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배나무(꽃이 만개했다)
▲ 뒤따르는 등산객들
▲ 대덕산 정상에 올라오니 뻥뚫린 주변 경관을 관찰하는 맛이 일품이다.
▲ 정면으로 보이는 산은 출발지 부근의 금대봉이고 그 뒤로 함백산과 태백산이 길게 드리워져있다.
▲ 정면으로 비단봉과 매봉산이 보이고 면산, 백병산 왼쪽으로는 구분이 잘 안가지만 응봉산이 자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 멀리 응봉산이 보인다.
비단봉 부근은 바람이 많아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이국적인 풍경을 보이고 주변은 태백 고랭지 채소밭이다.
▲ 금대봉과 뒤쪽으로 보이는 두위봉
▲ 대덕산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전호 군락지를 만난다.
▲ 꽃이 지고난 후 백발의 할미꽃이 길손들을 반긴다.
▲ 아주 작아서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구슬붕이
▲ 초원능선을 내려오면 또 다른 전호 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아직 이곳은 덜 피었다.
▲ 파란~하늘과 대비되는 녹색의 숲
▲ 초원능선에서 검룡소를 내려서는 길은 2014년 이전만 하더라도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 길이었다.
특히 비만오면 꼭 한 두명은 엉덩이에 진흙을 묻히고 내려오는 길이었으나 가파른 구간만 나무계단을 설치해서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
▲ 나무계단이 끝나고 나면 운치있는 잎갈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 대덕산 정상에서 약 4~50분 정도 내려오면 검룡소 입구에 닿게된다.
출발시에 받았던 출입허가증을 이곳에 반납하고 검룡소를 왕복으로 다녀온다. 시간은 대략 30분정도 걸린다.
▲ 검룡소 가는 길에 길가에 핀 산조팝
▲ 검룡소 가는 길도 잎갈나무숲이 울창하다.
▲ 검룡소 주차장에서 검룡소는 출입허가증이 없어도 출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곳까지 편한 복장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 오랫만에 찾아오니 이정표도 보이고 생태숲도 조성해놨다.
▲ 검룡소 안내
▲ 한강의 발원지를 알리는 지석
▲ 이끼계곡 사이로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 바로 이곳이 한강의 발원지이다.
▲ 검룡소 부근 생태숲을 복원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놨다.
▲ 검룡소를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 주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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