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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된다

트렉매니아 2011. 2. 25. 14:29

무릎통증,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된다

주자에게 잘 생기는 문제 중 하나가 무릎의 통증인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흔한 것이 무릎 관절의 과(過)사용으로 인한 슬개골 연골 연화증이다. 증상은 무릎 전면부를 중심으로 아프고, 피부색이 붉게 변하거나, 부어오르고 운동 장애를 일으킨다. 무릎을 오래 구부린 상태로 있다가 펴면 통증이 생기고, 오래 펴고 있다가 구부려도 아프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글·조학원

마라톤과 관련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주자가 입은 부상 부위는 무릎이 40.8%로 가장 많고, 부상을 입었을 때의 조치로는 “그냥 혼자서 해결한다”가 43.5%로 1위를 차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주자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적당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부상 중 발생 빈도가 높은 부상의 특징과, 치료법 가운데 자가 치료 위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주자에게 잘 생기는 문제 중 하나가 무릎의 통증인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흔한 것이 무릎 관절의 과(過)사용으로 인한 슬개골 연골 연화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증상은 무릎 전면부에, 즉 슬개골을 중심으로 아프고, 피부색이 붉게 변하거나, 부어오르고 운동 장애를 일으킵니다. 특징적인 증후의 하나로는 무릎을 오래 구부린 상태로 있다가 펴면 통증이 생기고, 반대로 오래 펴고 있다가 구부리려고 하면 아프면서 잘 구부러지지 않습니다.

원인을 근육학적 측면에서 고찰하면 대퇴사두근(대퇴직근+내측광근+중간광근+외측광근)이 피로하거나 과사용되면 대퇴사두근끼리의 부조화 또는 대퇴사두근과 슬괵근(햄스트링)의 부조화로 인하여 슬개골, 대퇴골 그리고 경골의 관절 면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하여 발병합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한다면 증상이 악화돼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각각의 근육에 대하여 살펴보면 대퇴직근과 내측광근에 발통점이 생기면 대개는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불편하고, 아픈 부위는 무릎 앞쪽과 약간 안쪽입니다. 특히 내측광근에 발통점이 생기면 무릎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 갑자기 주저앉기도 합니다.

외측광근에 발통점이 생기면 대퇴부의 외측 면(장경인대)을 따라서 통증이 있고 내리막길을 달리기가 어려우며 계단을 내려갈 때도 쩔쩔맵니다. 또 갑자기 무릎이 잠기는(lock) 현상이 있어 무릎을 털거나 두드려야 풀리며 장경인대염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간광근에 발통점이 생기면 허벅지 중간 부위의 전외측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근육에만 단독으로 발통점이 생긴 경우에는 무릎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가 무릎을 움직일 때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내측광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릎에 갑자기 힘이 빠져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무릎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고 무릎을 구부려보면 뒤꿈치가 엉덩이에 닿지 않습니다.

슬개골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퇴사두근을 제외하고 무릎의 안쪽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근육이 장내전근인데 이 근육은 치골에서 시작해 대퇴골의 중간 1/3에 부착하며, 이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이 서혜부와 허벅지의 전내측, 그리고 무릎까지 확산됩니다. 증상은 무거운 것을 들거나 갑자기 고관절을 비틀 때 심해집니다. 이런 경우는 의사들도 잘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자에게 매우 중요한 슬괵근

주자들의 부상은 순간적인 강한 외상이 아니기 때문에 인대가 찢어지거나 골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십중팔구 근육의 부상이며 이것과 관련된 연관통입니다. 스트레칭과 근 강화 훈련 등을 통해 근육을 잘 다스리면 거의 대부분 부상을 예방·치료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의 뒷부분과 오금이 아프거나 땅기는 증상이 있을 때 고려해야 할 근육은 슬괵근입니다. 슬괵근(햄스트링 근육)은 내측 슬괵근(반건양근+반막양근)과 외측 슬괵근(대퇴이두근)으로 구성됩니다. 대퇴사두근이 무릎을 펴는 데 관여하여 무릎 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데 비해, 슬괵근은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고관절을 펴서 골반이 전방으로 기울지 않게 하는 동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러므로 주자에게 매우 중요한 근육입니다.

내측 슬괵근에 발통점이 생기면 위쪽으로는 둔부, 아래로는 거위발 인대 부착 부위까지 연관통이 나타나며, 외측 슬괵근에 발통점이 생기면 연관통은 슬와(오금)를 중심으로 나타나되 약간 상행하여 허벅지 뒤쪽에도 나타납니다. 통증은 대개 달리거나 걸을 때 나타나는데 심하면 의자에 앉았을 때 의자 모서리에 발통점이 압박되어 위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의자에서 일어날 때-특히 다리를 꼬고 앉았다가 일어나면- 단번에 일어나지 못하고 팔로 의자의 팔걸이를 밀면서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무릎 바깥쪽이 아플 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장경인대염입니다. 대퇴근막은 장경인대가 되어 경골의 외과에 부착되는데 대퇴근막 장근이나, 장경인대에 발통점이 생기면 무릎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그 외에 외측광근과 소둔근의 앞쪽에 생긴 발통점도 무릎의 바깥쪽에 통증이 생깁니다. 드물게 장비골근에 문제가 생겨서 비골두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이때는 발목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치료는 대다수의 주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Rice(rest, immobilization, cold compression, elevation)인데 이 방법은 급성기에 더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 테이핑과 마사지, 지압 등이 있는데 마사지는 아픈 무릎 부위에 직접 시행하는 것보다 그림에 표시된 부위(발통점)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 이유는 각 근육에는 발통점이 잘 발생하는 부위가 있는데 발통점이 치료되면 수반되는 증상은 자연히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림에 표시된 지점을 1분 정도 심부 압박을 하고 주위를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필자는 파스를 붙일 때도 발통점 부위에 붙입니다.

치료 중 할 수 있는 후등척성 이완운동에 대해서 알아보면 대퇴직근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치료를 하는데 환자는 엎드린 후에 무릎을 90도 구부립니다. 치료자는 한 손으로는 환자의 등을 눌러서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는 대퇴의 전면을 들어올리되 치료자의 어깨로 환자의 발을 지지합니다. 환자는 먼저 긴장을 푼 상태에서 대퇴를 아래로 누르고, 치료자는 대퇴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대쪽으로 힘을 줍니다.

이 상태를 10초간 유지한 후 환자는 힘을 빼는데 갑자기 힘을 빼지 말고 서서히 힘을 빼야 합니다. 이완된 상태에서 치료자는 고관절의 신전(편 상태)과 슬관절의 굴곡(굽힌 상태)을 증가시킵니다. 3회 반복합니다.

스트레칭·근력운동으로 부상 예방

장내전근의 후등척성 이완운동은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양 발바닥을 마주하고 뒤꿈치를 서혜부 가까이 오게 한 후에 양손으로 무릎의 안쪽을 눌러서 무릎의 바깥쪽이 바닥에 닿도록 힘을 주어 고관절을 외전시킵니다. 다리는 반대로 모으는(내전시키는) 힘을 줍니다. 약 10초간 정지 동작을 유지한 후에 힘을 빼는데 마찬가지로 서서히 힘을 뺍니다. 3∼4회 반복합니다.

슬괵근의 경우에는 테이블의 모서리에 엎드려서 다리를 테이블 밑으로 늘어뜨린 자세로 약 20초간 유지하고 다리를 들어올려서 약 20초간 유지합니다. 또는 다리를 최대한 들어올린 후에 보조자의 어깨에 걸치고 아래로 내리 누르는 힘을 씁니다. 각도를 높여 가면서 반복합니다. 이 근육은 테이핑이 효과적이며 테이핑을 하면 근육의 경련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경인대의 경우에는 아픈 쪽을 위로 하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보조자는 무릎의 상부를 누르고 부상자는 다리를 벌리면서 들어올리는 힘을 씁니다. 10초간 유지하고 서서히 힘을 뺍니다. 10회 반복합니다.

급성이든 만성이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근육 내 자극요법(IMS 또는 TPI)이 있는데 이것은 의사에게 직접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이름만 소개합니다.

예방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입니다.

참고로 발통점이란, 근육이 뭉친 곳인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그 주변이나 또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통증, 저림,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눌러 보거나 잡아보면 단단한 띠처럼 만져지거나 콩알 또는 메추리알처럼 만져지기도 하면서 압통과 연관통이 나타납니다.

 


마사지나 지압을 할 때는 그림에 표시되어 있는 곳을 해야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부상이 아닌 경우에도 마무리 스트레칭 후에 발통점을 지압해 주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짙은 큰 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발통점이고 나머지 작은 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연관통이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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