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남원]가왕 송흥록 생가, 박초월 집터. 황산대첩비

트렉매니아 2015. 8. 10. 16:16

날짜: 2015/8/5

장소: 송흥록 생가,박초월 집터, 황산대첩비지

 

용소골,문지골 트레킹을 마치고 이곳 남원으로 오는길에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빨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올해 폭염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올해처럼 더웠던 기억이 있었나 싶다.

 

이곳을 둘러보고 가려는 계획은 없었지만 지나가는 길목이라 잘됐다는 생각에 쉬어갈겸 들렀다.

이곳이 그 유명한 가왕 송흥록 선생의 생가란다.

 

그럼 송흥록, 박초월이라는 분이 어떤분인지 백과사전을 참고한다.

송흥록

1800년도에 태어나 우리나라 8명창 가운데 한 사람이다. 판소리의 중시조 또는 가왕(歌王)으로 꼽히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리에서 태어났으며, 판소리의 진양조를 창시한 김성옥(金成玉)은 그의 매부이고, 광록(光祿)은 동생이다.

그는 역대의 판소리 명창 가운데 기량이 가장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판소리에 그때까지 없었던 진양장단을 도입하여 소리를 짜고 평타령으로 일관되었던 원초적인 판소리 선율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의 선율을 오늘날과 같이 발전시켰다.

또한 동편제 판소리를 확립하여 동편제 소리의 시조로도 꼽힌다. 그의 소리는 동생 광록과 수제자 박만순(朴萬順)에게 전승되었다.

 

박초월

1913년 출생하였고, 본명은 삼순(三順). 아호는 미산(眉山).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 갈계리에서 성장하였다. 김정문(金正文)·송만갑(宋萬甲)에게서 판소리를 배웠고, 임방울(林芳蔚)·정광수(丁珖秀)에게서도 배웠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좋은 목소리에 성량도 풍부하여 일찍부터 이름을 떨쳤다. 1930년 전주에서의 전국남녀명창대회에서 1등을 한 뒤 여러 음반회사와 계약을 맺고 「흥보가」·「심청가」·「춘향가」등을 취입하였다.

 

▲ 대첩교 넘어 큰 느티나무가 보인다. 이 나무 뒤로 송흥록 생가이다.

▲ 느티나무 아래에서 어린 학생들이 창을 하고있다.

▲ 박초월 선생은 출생이 순천으로 되어있다. 이 곳은 성장한 곳이다.

▲ 이곳은 지리산둘레길 2구간이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 동편제의 시조 송흥록 선생 출생지를 알리는 지석

▲ 입구를 지나면 송흥록 선생의 생각와 박초월 선생의 집을 볼 수 있다.

 

▲ 주변은 잘 정돈되어 있다.

 

 

▲ 옛날 집들이 그렇듯 아주 소담한 집이다.

▲ 이 담장너머가 박초월 선생의 집터다.

▲ 박초월 선생은 분명 순천태생이라 하는데 생가라는 말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 박초월 선생 집

 

황산대첩비지

황산대첩비지는 대첩교 왼쪽에 있어 송흥록 생가터를 둘러보고 둑길을 따라 황산대첩비지로 향했다.

황산대접비는 1380년(우왕 6) 9월에 이성계(李成桂) 등이 전라도 지리산 부근 황산(荒山: 黃山)에서 왜구에게 크게 이긴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577년(선조 10)에 황산대첩비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 화수리에 세워졌으나 일제강점기에 파괴되어 파편만 남은 것을 1977년에 복원하였다 한다.

▲ 파비각

선조 때 세운 비석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비문을 쪼고 비신을 파괴하였는데 1977년 비각을 건립하고 파괴된 비석들을 모아 안치했다한다.

쪼잔한 일본놈들...그렇다고 역사가 바뀌나.

 

▲ 1957년에 비문을 다시 새겨 본래의 좌대에 세웠단다.

▲ 황산대첩사적비

고종19년(1882) 운봉현감 이두현이 세웠던 화수산비각비를 1958년에 중건한 비로 이것도 일제강점기 때 황산대첩비와 비각 등이 함께 파괴되었단다.

▲ 어휘각

조선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이 자기 혼자만의 공이라기보다 여러 사람의 공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성지를 석벽에 새긴 유적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뚜렸하였던 그 성적이 일제의 한민족 문화말살 정책에 따라 본 비전을 폭파하고 철정으로 쪼아버려 현재 그 잔영만 남아 있는 것을 1973년 어휘각을 건립하여 보호하고 있다.

 

▲ 정으로 쪼아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

▲ 어휘각 전경

 

▲ 둑방길로 돌아 나와 바라본 황산대첩비지

누군가는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모르는 게 없고 많이 알고 있다고...

하지만 난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많이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또한, 알고 있다 한들 나태해지면 모르니 만 못하다는 것을...

다단계판매 회사에 속고 이단 종교에 속고 또한 언론에 속고 정부에 속고 이런 것들이 왜 반복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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