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흑성산과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트렉매니아 2018. 10. 4. 08:50

지나온 길: 독립기념관 버스정류장~단풍나무숲 길~흑성산~단풍나무숲 길~버스정류장

날짜: 2018/9/30(맑음)

거리: 9km

시간: 4시간20분


단풍나무숲
지난 1995년 4월 직원들의 식목행사로 천안시 서북구 목천읍 독립기념관 경내에 심은 단풍나무가 20년 넘게 자라면서 제법 그루터기가굵어지고 터널을 이뤄 국내 어느 단풍길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단풍길이 있다.

무려 3.2km에 달하는 도로 옆으로 심어진 단풍나무는 봄·여름에는 파랗지만 가을에는 어김없이 빨갛게 물드는 고유수종청단풍이다.

흔히 '노무라단풍'으로 알려진 일본 단풍이 봄·여름·가을 할 것 없이 붉은 빛을 하고 있는 것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해발 519m의 흑성산 자락에 있는 탓에 설악산 단풍이 시들해질 때인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길은 더욱붉다.


흑성산(504m)
흑성산(黑城山)은 높이 약 504m로 천안 시가지 동쪽에 위치한, 차령산맥 줄기의구릉성 산이다. 산 아래 남화리에 독립 기념관이 있으며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취암산과 세성산 사이에 흑성산이 표시되었고, 『조선 지형도(朝鮮地形圖)』에서는 목천면 중심에 위치하며 흑성산을 둘러싸고 지산리, 승천리, 남산리, 교촌리 등이 기록되어 있다. 북쪽으로는태조봉, 남쪽으로는 백운산과 취암산, 서쪽은 아홉 싸리 고개, 유량리 고개, 장고개 등이 있다. 이들 고개와 산 서쪽 기슭의 승척골은 매우아늑하여 전쟁 때에는 피난처가 되었으며, 승천사 터가 남아 있다. 이 산을 중심으로 김시민, 이동령, 이범석, 유관순, 조병옥 등 많은구국 열사가 배출되었다.
흑성산은 우리말의 ‘검은 성’을 한자화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흑색을 의미하지 않는다. ‘검’은 높다, 크다, 거룩하다, 신성하다 등의뜻을 함축한 옛말로서 단군왕검의 ‘검’, 임금의 ‘금’과 통하는 말이다. 따라서 흑성산은 뜻 그대로 ‘검은 산’이 아니라 큰 산, 신령한산, 거룩한 산 등의 뜻을 지닌 이름이다.


흑성산성
흑성산 정상에는 흑성산성 터가 있다. 흑성산성은 천안시의 고대 산성 중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산성으로 석축 둘레는 약 694m[2,290척], 높이 약 1.89m[6척]였으나, 현재는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6·25 전쟁 때 여섯 개 면의 주민들을동원하여 산정까지 개설한 군용 도로는 지금은 산악자전거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독립기념관
흑성산 남동쪽 자락에는 독립 기념관이 있다. 이곳에 독립 기념관이 들어선 것은 동쪽의 병천면이 독립 운동과 관계된 유서 깊은 것이라는점과 경부 고속 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지형상 평탄한 넓은 땅이 있다는 조건 때문이다. 독립 기념관에는 암행어사 박문수의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죽자 그의 묘소를 지금의 독립 기념관 자리에 정하였는데, 어느 유명한 지관이 이곳은 200~300년 후 나라에서 써야 할 땅이므로 그때 이장을 해야 되니 이곳에서 떨어진 동쪽에 묘를 쓰라고 권하여 지금의 천안시 동남구북면에 위치한 은석산에 묘소를 정하였다고 한다. 2011년에는 천안 관광 홍보관이 개관하여, 등산객을 위해 관광 및 각종 행사, 특산품에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 오랫만에 찾은 독립기념관

▲ 통일 염원의 동산을 지나 단풍나무숲으로 진입할 수 있다.

▲ 계단을 오르면 통일 염원의 동산에 닿을 수 있다.



▲ 숲길을 따라 내려서면 단풍나무숲 초입에 닿는다.

▲ 아직 단풍이 물들려면 30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 넓직한 길을 따라 양쪽길에 단풍나무가 심어져있다.

▲ 정상에 흑성산성이 보인다.

▲ 1년에 딱 한차례 볼 수 있기에 미리 답사를 왔다.

▲ 흑성산성 등산로 갈림길에 도착해서 지도를 살피고 C코스로 흑성산에 올랐다.

▲ 약 20분 정도 오르면 임도에 닿는다.

▲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중계소 건물이 나오고 좌측으로 헬리포트가 있다.

▲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천안시내

▲ 간능김씨 시조 명주군왕묘

▲ 산성문 통과


▲ KBS중계탑

▲ 공심돈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

공심돈

▲ 흑성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

▲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

▲ 산성을 둘러보고 B코스로 가는 도중에 만난 전망대

▲ B코스로 내려와 단풍나무숲을 걷는다.

▲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 단풍이 서서히 들려고 채비를 한다.

▲ 독립기념관

▲ 광개토대왕릉비



▲ 단풍숲을 걷고 천안역에서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