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충주풍경길(비내길)

트렉매니아 2017. 11. 20. 11:18

걸어온 길: 대촌휴게소~둑길~벼슬바위~철새전망공원~옛 조대나루터~비내섬입구~비내섬~비내쉼터(5.3km, 1:40분)

날씨: 맑음


충주충경길은 충주의 남한강과 충주호, 계명산등 충주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배경으로 조성된 길이다.

총 9개 코스가 있으며 비내길1,2, 중원문화길1,2, 하늘재길, 강변길, 반기문꿈자람길, 새재넘어 소조령길, 종댕이길이다.


2구간은 앙성온천을 출발해 비내섬을 둘러보고 다시 앙성온천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길이지만 비내섬을 둘러보는 일부 구간을 걸어보았다.


당연히 비내길의 하이라이트는 비내섬이다. 면적 99만 2000㎡에 사람을 위한 시설은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 두 개와 간이 화장실, 비내섬 입구에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비내쉼터가 전부다. 비내섬은 주한미군 훈련장으로 지정되어 훈련기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방문 전 충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충주시 환경정책과에 문의한다. 가을이면 비내섬은 억새 천지다. 황금빛으로 물든 광활한 억새밭은 절로 감탄이 나온다.

 비내섬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정도전〉,〈기황후〉,〈육룡이 나르샤〉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큰 장마가 지는 바람에 '내가 변했다'고 해서 비내라 불린다고도 한다.

▲ 비내길 2구간 안내도

▲ 대촌휴게소에서 100m아래에 묵밥집이 있다.

▲ 앙성천변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 다리에 올라서면 보이는 벼슬바위, 일명 할미바위라고도 한다.

벼슬바위에는 예부터 벼슬에 나가고자 하는 사람이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소원을 이룬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마고할미가 치마에 싸고 다니던 수정을 떨어뜨려 생긴 바위라고 해서 할미바위라고도 부른다.

▲ 남한강이 보이고 우측 끝자락은 봉황섬이다. 봉황섬은 환강7경에 속한다.

▲ 철새전망공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철새를 조망할 수 있다.

▲ 공원이라 솟대며, 화장실이 갖춰져있다.

▲ 철새전망대공원에 있는 안내도

▲ 평지에 가까운 강변로를 따라 걷는다.

▲ 강변길의 불편한 점은 통나무를 가공없이 길에 깔아놔 상당히 미끄럽다. 물기가 있거나 낙엽이 쌓여 있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 옛 조대나루터

▲ 조대나루터 안내도

지금은 나루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한때 서울과 소태마을을 잇는 나룻배와 사람들이 북적이 던 곳이다. 나루터의 이름은 조선 숙종 때 사관을 지낸 김익창이 낙향해 읊은 시구에서 유래했다. 고향까지 찾아와 복직을 권하는 송시열에게 김익창은 중국 한나라 광무제의 간절한 부름에도 끝내 출사하지 않고 낚시하며 생을 마친 엄광의 고사를 들어 ‘동강칠리탄 부청산조대(洞江七里灘 富靑山釣垈)’라는 시를 읊었고, 시구에 나오는 조대가 마을 이름이 됐다 한다.

▲ 주한미군 훈련장을 알리는 안내

▲ 비내섬은 차로 들어갈 수 있기에 간간히 오토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저 인도교를 통해 비내섬으로 들어간다.

▲ 남한강변이라 갈대가 많다.

▲ 갈대 이외에 버드나무 억새가 자란다.

▲ 버스나무가 치렁치렁 잎을 달고 있을 때 걸어도 좋겠다.


▲ 촬영차가 준비를 하고있다. 내일 영화 촬영이 있다고 한다.

▲ 섬 중간에 화장실이 있다.

▲ 다리를 건너면 비내쉼터이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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