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야생화와 함께하는 방태산

트렉매니아 2016. 9. 12. 12:37

날짜: 2016.09.11(흐림, 비)

걸어온 길: 미산약수교~한니동골~깃대봉~배달은석~주억봉~구룡덕봉~구룡덕재~월둔교(20km, 8:20)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다. 사방이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풍광이 뛰어나 "정감록" 이라는 책에도 이 산의 오묘한 산세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되어 있다.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침가리골의 짙푸른 물은 암반위를 구슬처럼 굴러 떨어지고, 적가리골은 펼쳐진 부채 같은 독특한 땅모양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보기에 주걱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주걱봉(1,443m)과 구룡덕봉(1,338m)을 근원지로 하고 있으며,또한 방태산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특히 마당바위와 2단폭포는 절경이다. 피나무, 박달, 소나무, 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하여 계절에 따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뿐만 아니라 열목어, 메기,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꿩노루, 다람쥐 등의 많은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정상인 주걱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연림 사이로 개인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톡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개인약수는 1891년 지덕삼(함북인)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고 전해진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정상에 서면 구룍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산약수교에서 7:40분 출발해 약 10여분 올라가면 한니동골을 이용해 깃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나다.

▲ 미산 약수교 위에 있는 산삼을 채삼하였다는 곳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는 "산삼가현산 서표" 안내도가 있다.

▲ 방태산 안내도가 나오면 왼쪽 계곡으로(이정표) 접어든다.

▲ 계곡을 넘어서면 '산신제장'이 있다. 이곳은 산삼을 채삼하던 곳이고 산신제를 지내던 곳이란다.

▲ 율곡 이이와 얽힌 나도밤나무 이야기

▲ 율곡이 심었다는 밤나무

▲ 계곡물이 조금 불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 길 주변에 야생화가 많아 오르는 길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 계곡도 아름답다

▲ 이날 마지막으로 본 햇살

▲ 작은 계곡을 여러번 넘어야 한다.

▲ 예쁘게 자란 버섯

▲ 워낙 원시림이다 보니 이끼가 풍성하다

▲ 버섯형제들

▲ 금강초롱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금강초롱은 방태산의 주요 수종이란다.

▲ 배달은석이 보인다.

▲ 3시간만에 깃대봉 삼각점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간다. 문제는 이시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할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배달은석 전 안부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자리한다.

▲ 멀리 맹현봉이 보인다. 오늘 맹현봉과 방태산을 저울질 하다가 방태산으로 결정했다.

▲ 가을을 알리는 구절초가 피었다.

▲ 배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해 사진을 못찍고 주억봉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 주억봉

▲ 주억봉에서 구룡덕봉으로 가는 길목에 적가리골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 구룡덕봉 전 전망대

▲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고 샘터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원래 계획은 구룡덕봉 갈림길에서 어둔이골로 내려가서 대개인동골로 내려가는게 계획이었으나 개인산으로 가는 길은 찾았으나 어둔이골로 내려가는 길을 못찾아서 구룡덕재로 내려갔다.

▲ 비를 맞아가며 약 50분을 내려가니 구룡덕재에 도착한다.

▲ 이제 광원리(월둔)으로 내려간다.

▲ 월둔교까지 약 40여분을 내려가야 한다.

▲ 신비한 생명의 세계

▲ 이 길은 백두대간 트레일 길로 아침가리계곡인 방동약수에서 월둔교까지 약 21km의 임도길이다. 중간에 명지가리가 있다.

▲ 월둔에 도착했다. 월둔은 배추농사를 많이 하는데 올해 배추는 보이지 않는다.

▲ 대신 더덕과 당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 뒤돌아본 구룡덕재 방향

▲ 산림청에서 운영중인 백두대간트레일 안내센터

▲ 월둔교에서 바라본 내린천

내린천은 계방산 자락에서 시작한 자운천이 오대산 자락에서 시작한 계곡과 만나 을수골에서 부터 내린천이 시작된다.

또한 점봉산 곰배령 강선마을 부근에서 시작한 방태천과 현리에서 만나면 그 이후로는 소양강이 된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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