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서산 아라메길 1구간

트렉매니아 2016. 4. 25. 10:16

서산 아라메길 1구간(2016/4/23)

걸어온 길: 유기방가옥~유상묵가옥, 서산마애삼존불, 개심사~임도~해미읍성(11km, 약 3시간)


서산 아라메길이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갖춘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있다.


아라메길 중 가장 먼저 선보였고 서산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낸 1구간은 총 18km로 유기방가옥~마애여래삼존상~개심사~해미읍성 주차장까지 이어진 길이다.

서산군 운산면 일대의 동네 시멘트 길을 걸어야하는 초입부분은 차로 구경을 하면 이동하고 개심사에서 해미읍성까지 마지막 구간을 끝까지 걷는다.


▲ 마을회관에서 조금 더 걸어가서 우측으로 보면 아라메길 시작 지점인 유기방가옥이다.


낮은 구릉지대에 자리잡은 유기방 가옥은 산을 병품삼아 고고한 기운을 드러낸다.

▲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유기방 가옥이다.

▲ 시골이 고향인 사람이라면 친근한 농기구들

▲ 뒷뜰에 있는 장독대와 뒷 담장

▲ 여미리 비자나무
이 마을 재지사족인 예민 이씨와 관련이 있는 나무이다.
비자나무는 입향조 이창주의 증손인 이택이 1675년 현직에 있을때 제주도의 비자나무를 흙과 같이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나무이다.
비자나무의 수령은 330년으로 예민 이씨 가문의 역사와 더불어 궤를 같이하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나무이다.

▲ 여미리 미륵불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1989년 충남 유형문화재 제 132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대 용장천을 정비하던 중 발견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불상의 목이 부러져 있던 것을 접착하여 원래 상태로 만들었다.

▲ 유상묵가옥 뒷 담장

▲ 유상묵 가옥

유기방 가옥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건물로 유기방님의 큰집이다.

▲ 도로로 걸어나오며 바라본 여미리 미륵불

▲ 고풍저수지를 지나 서산마애삼존불 입구에 도착해 다리를 건너 5분만 올라가면 마애불이 있다.

▲ 10:40분경 도착해 장난끼 가득한 마애삼존불을 보고있자니 안개,황사,미세 먼지로 두덮힌게 마음이 좋지않다.

날씨가 좋으면 더욱 생동감있는 모습을 보았을텐데... 다음 목적지인 개심사로 이동한다.

▲ 개심사의 벚꽃이 이때 가장 아름답게 장식을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다.

들어가는 차가 많고 차선 하나는 주차장이 되어있어 중간에 내려 걸어서 개심사로 이동한다.

▲ 현대에서 소유하고 있는 서산목장

▲ 여유롭게 걷는 사람들

▲ 내 눈에는 겹벚꽃보다 홍도화가 들어왔다.

▲ 담쟁이도 보이고

▲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다는 청벚꽃

▲ 독특하다.

▲ 만개한 벚꽃

▲ 꽃이 크다보니 왕벚꽃으로 오인한다.

▲ 촬영장소로 유명한 개심사 연못

▲ 개심사를 나와 아라메길은 해미읍성까지 이어진다. 병꽃나무가 막 피어난다.

▲ 산이라 아직까지 개봉숭아꽃이 피어있다.

▲ 3년전 화마가 훑고 지나간 흔적

▲ 앙상하다.

▲ 아주 독특한 형태의 구름을 보았다.

▲ 해미읍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해안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 고속도로 굴다리

▲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해미읍성이 보인다.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순천의 낙안읍성, 고창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원형이 잘 보존된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해미읍성은 원래 왜구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적 목적으로 건축되었다. 그래서 충청도 병마절도가 이곳에 주둔을 한적도 있다. 선조 12년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부임하여 10개월간 근무를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효종때 병마절도사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해미읍성은 호서좌영으로 지방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조선말에는 대원군이 천주교인들을 박해하고 처형을 했던 아픔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 안쪽 탱자나무 울타리 너머에 300년 된 회화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에서 천주교인들을 처형했다고 한다. 성곽을 한 바퀴 돌 수 있고, 아래로 내려와 관아와 민가, 감옥을 둘러볼 수도 있다. 고을의 관리들이 업무를 보았던 동헌과 관리들의 살림집이었던 내아가 있고,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민가촌도 잘 만들어져 있다.


▲ 동문을 통해 읍성 안으로 들어오자 남녀가 한가롭게 성벽을 걷고있다.

▲ 봄이왔다.

▲ 평화롭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 동헌 안쪽에 있는 내아

▲ 내아 마당에서 아주머니들이 잡초제거를 하고있다.

▲ 내아 뜰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 그 유명한 회화나무를 지나

▲ 남문인 진남문을 통해 성밖으로 빠져나왔다.


다음 카페 '트렉매니아'에서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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