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45년만에 개방된 설악산 토왕성폭포

트렉매니아 2015. 12. 14. 08:38

<설악산 토왕성폭포>

일자: 2015/12/12

지나온 길: 설악동 신흥사 매표소~토왕성폭포 전망대 방향~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 전망대 왕복(4.8km, 2시간)

신흥사~비선대 왕복(6km, 1:50분)

설악산국립공원의 외설악에 속한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로 신광폭포라고도 한다. 폭포의 이름은 땅의 기운이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오행설에서 유래했다. 칠성봉(1,077m)의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토왕골을 이루어 북동쪽으로 흐르면서 비룡폭포·육담폭포를 이루고 쌍천에 합류한다.

폭포를 둘러싼 석가봉·노적봉·문주봉·보현봉·문필봉 일대가 첨예한 급경사면을 이루고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 한가운데로 폭포수가 3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모습이 절경이며, 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웅장하다. 주요관광 코스는 설악동-비룡교-육단폭포-비룡폭포이며, 특히 겨울철 폭포의 빙벽은 국내외 산악인들의 등반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길이 험해 초행자들에게는 난코스로 알려져 있다.

토왕성 폭포는 토왕골 상단부에 걸려있는 총 길이 약320m의 거대한 3단 수직 폭포다. 하단 90m, 중단110m, 상단120m로 연결되어 있는 국내 최대 폭포이다.

 

폭포의 전체 길이는 이견이 별로 없는 듯 하나 상단과 중단 길이는 자료를 찾아보면 조금 차이가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올라본 경험에 의하면 상단은 120~130m가 정확하다. 중단 길이야 하단,상단 빼면 중단 길이가 나온다.

 

토왕성폭포를 전망하러 가는 것은 처음이고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 또한 처음이니 나 또한 처음으로 토왕성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 또한 처음이다.

 

10년전에는 이곳을 오르기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해서 7시전에 간단히 요기를 마치고 등반을 하고 설약동에 내려오면 어두컴컴해졌다.

토왕골에 눈도 없고 배낭무게는 괴나리보짐이고 길은 더 좋아져서 그런지 수월하게 가지만 토왕성폭포를 보기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걷는 속도가 느리다.

▲ 설악동에서 바라본 권금성

▲ 쌍천(이 개울을 넘어야 토왕골에 들어갈 수 있다. 예전보다 많이 넓어졌다)

▲ 화장실이 들어섰다. 전에 이곳은 식당이 들어서 있었다. 전부 사라지고 지금은 화장실이 대신한다.

▲ 12월인데 어찌 눈이 하나도 없을까????

▲ 육담폭포에 출렁다리가 보인다. 길게 늘어선 줄로인해 빠르게 오를 수 없으니 오르는데 너무 편히 오른다.

▲ 6개의 폭포와 소로 이루어졌다.

▲ 비룡폭포에서 나무데크를 400m정도 깔아놨다. 개수는 893개란다. 이 곳을 오르면 토왕성 폭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놨다.

이렇게 보니 그다지 감흥이 없다.

토왕성 폭포는 토왕골 Y계곡에 들어가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맛이 최고인데 말이다.

▲ 내려오는 길에 비룡폭포를 담아봤다.

토왕골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룡폭포 입구에서 좌측 오르막을 올라 비룡폭포 상단으로 넘어가면 토왕성폭포 가는 길이나 통제구간이고 빙폭이 얼어야 입산허가를 받아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 신흥사를 대표하는 불상.

늘 찾아와도 보는둥 마는둥..하고 지나가는 사찰

오랫만에 비선대나 찾아가봐야겠다.

설악동 일대의 식당겸 산장은 이제 모두 철수하고 비선대만 남았다고 한다. 그것도 이제 철거가 시작된다고 하니 마지막 모습이나마 볼겸 비선대 산장으로 향했다.

▲ 비선대 앞의 적벽

▲ 철거가 시작되었다.

철거가 시작된걸 보니 많은 아쉽다.  어린날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인데 말이다.

▲ 비선대의 암반

▲ 비선대하면 장군봉과 적벽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좌측의 장군봉,무명봉,그리고 적벽

▲ 천불동 계곡을 바라보며

▲ 설악동에 나오니 설악산을 상징하는 반달가슴곰이 보인다.

씀쓸하고 구수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설악동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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